신체의 감각이 이상하고 망상을 합니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 너무 멍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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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감각이 이상하고 망상을 합니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 너무 멍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1derland
·3년 전
저는 유아기 때부터 팔, 다리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때때로 경험했습니다 자기 전에 눈을 감으면 깜깜한 배경 속에 이상한 일렁이는 문양들이 나타날 때도 있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문양들을 보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그 문양들의 움직임을 멈추고 찹쌀떡 같은 재질의 하얀색이 눈 앞에 펼쳐진다고 상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잠이 왔었습니다 보통 자기 전에 누워서 많은 감각들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되면 그런 것들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망상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과거에 했었던 망상들 중에는 점차 없어진 것들도 있습니다 지금하는 망상은 폰을 할 때 손가락이 이미지의 가장자리 부분에 걸쳐지면 손가락이 잘릴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손가락에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럴 때 저는 이상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있는데 그 행동 때문에 불편하고 피곤하지만 행동을 하지않으면 너무 불안해져서 불편해도 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이 됩니다 이상한 소리도 자주 들립니다 제 귀옆에 바짝붙어서 나는 소리들은 환청이라는 것을 인식이라도 하지만 멀리서 손톱깎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뱃고동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 환청인지 뭔지 구분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창문을 다 닫았는데 두꺼운 빨대를 통해서 바람을 부는 듯한 느낌이 얼굴 부분에 느껴지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봅니다 예를 들면 비닐의 구김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본다던가... 노래가 색깔과 도형들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환청이 더 심하던 때에 병원을 갔었는데 약을 먹으면 너무 멍해지고 머리가 안 돌아가서 전에는 했던 것들이 안 되더라고요 제가 예체능계열 학과생이고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지라 오히려 약을 먹은 후에 학교 과제를 할 때 지장이 가는 것에서 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래서 약을 끊고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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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환각에 대하여
#환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어렸을 때 부터 환각을 경험해 오셨군요. 이것들로 정말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불편하셔서 약을 먹지만 약 먹는 것이 방해가 되시는 것도 경험하고 계시네요. 마카님께서 어떻게해야 하는지 염려 되셔서 사연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환각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합니다. 환각은 환시(시각), 환청(청각), 환촉(촉각), 환후(후각), 환미(미각) 등 여러 요소에서 일어나고, 뇌의 기질적 문제이거나, 질환으로 인해서, 심리적문제로 인해서든 원인도 굉장히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환각을 느끼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합니다. 환각들을 환각으로 인지했다 해도 '현실 검증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안된다고 합니다. '현실 검증력'이란 '아~ 내가 헛것이 보이는 구나~ '라고 인식하는 것이고 이런 환각이 현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말 현실처럼 믿어버리게 되는 순간, 점점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조현병 증상, 치매증상처럼 스스로 현실을 살아나가는데 큰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약을 통해 경험하셨겠지만 이런 감각들은 사실, 창의성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과 다른, 좀 독특한 취향, 개성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굉장히 창의적입니다. 이른 바,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 독특한 방법을 생각해 내곤 합니다. 마카님은 아마 이런 재능들을 타고나게 지니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환각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현실 검증력에 손상이 될 위험에 노출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재능을 발휘하면서 현실에서 잘 살기위해서는 마카님께서 '현실 검증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환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현실 검증력'을 잘 유지하려면 환각에 에너지를 쏟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 헛것이 보이는 구나~' '아~ 헛소리가 들리는 구나~' 하고 거기에 집중하지 않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환각들이 자주 나타나는 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헷갈리는 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경우라고 합니다. 조현병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맥락의 질환인 단기정신증적 장애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각들이 경험되고 그런 감각들이 현실인지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 인지하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다 하면 스트레스 원인을 피하거나 아니면 환각이 자주 경험되면, 스스로 스트레스가 많은가 보다~ 하고 인식하는 형태로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내용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입니다.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창의적 수행에 방해가 온다면, 그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끊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 자체의 부작용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며 약이 나에게 맞는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동일한 정신과적 진단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치료하기 위한 약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의학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드릴 수 없고 의사선생님과 논의하시면서 약을 바꾸거나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약을 혼자의 판단으로 끊으시기 보다는 환각에 대해서 계속해서 확인하시면서 관리하시고 의사선생님과 논의하시면서 약을 바꾸거나 조절하셔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댓글을 통해 도움 받으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