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 떨어지고 엄마의 말이 너무 상처가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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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 떨어지고 엄마의 말이 너무 상처가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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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서울대 미대 입시에 떨어지고 다른 대학 준비중인데, 그 대학 서류단계까지 붙었다는 발표가 난 날 엄마가 니가 애들처럼 학원다니고 더 알아보고 더 했으면 서울대 됐을지도 모른다고 뭐라하셨어요. 윽박지르지는 않았지만 전 중1때부터 6년간의 인생의 목표였던 서울대에 떨어진게 겉으로는 아무렇지않아 말하고 아무렇지않으려고 생각을 안하고 도피하며 겨우겨우 긍정적인 멘탈을 지키고있었습니다. 떨어졌을때 좌절보다도 그저 제 인생과 저 자체의 커다란 부분리 떨어져나간것같은 상실감이 들었지만 겨우 정신을 붙들고 공부하고지냈습니다. 그러다 엊그제 그런 말을 듣고 왜 그런말을 하냐고 대답하면서 속으로 너무 상처를 받았어요. 겨우 도피하고있던 현실에 충격을 받고 오늘 여동생에게 그걸 말하고 여동생이 엄마에게 왜 떨어진사람한테 그런말을 하냐고 막 그랬는데 엄마는 저와동생에게 이게 부모랑 맞먹으려고한다면서 이제 더 넓게 봐야한다는 의미로 말한건데 그런것만 받아들이냐고 소리지르고 엄청 혼내셨어요. 그런 의도인거 저도 어느정도는 느꼈고 그런의도던 아니던 중딩때부터 목표하던 대학에 떨어진 당사자에게 할말은아니었다고생각하지만요 평생이든 몇년간이든 절대 잊지못할 거같아요 입시중에도 서울대에 떨어지고나서도 한번도 운적없었는데 오늘 그 말에 다시 충격을 받아 숨죽여울었네요. 제가 다른 좋은 대학에 붙어도 서울대보다 높지않을거란생각이 들기시작하고, 서울대에 붙은 학교친구들도 조금 얄미워지기도 합니다. 저는 학벌보다 대학 이후의 삶에 중점을 두고있고 배우고싶은 것 하고싶은것들을 생각해왔어요. 대학보다 그 이후가중요하다고 여기고있는데 엄마는 학벌주의가 엄청나게 심하고 또 저에게 엄청나게 유입시키니까 저도 학벌이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그렇게생각하며 살다 얼마전에 벗어나 그 이후를 열심히 살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기시작했는데 다시 저에게 그런 가치관을 입히는것같아요. 전 막상 서울대에 떨어졌는데 ..직시하면 자살해버릴것같아 피해왔는데 왜 잘 추스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저를 다시 자기와 같은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걸까요. 저는 엄마의 가치관이 맞지않다고생각해요 틀렸다고생각해요. 구세대는 그랬겠지만 이젠 대학만으로는 안되고 자기가 잘 배워 먹고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시 그 가치관을 가지고싶지않아요.. 부모님께 효도해야 생각하고 어른이되면 노력할거지만 저는 평생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게 살아왔어요. 다시 6년동안의 목표가 허망하게 끝나버렸다는걸 직시하게되니까 그냥 손목이고 다리고 다 칼로 그어버리고싶어요. 못버틸것같아서요 그런말을 한 엄마에대한 원망도 있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도 있고..그냥 몇달동안 하지않았던 자해를 다시 하려고요. 수능 일주일 남았는데 시험보면서 상처가 따끔거리면 정신차리는데에 도움될거같기도하고...아니면 오히려 망쳐서 더 절망에빠져서 자 살하러갈것같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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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IWISHFREEDOM
· 3년 전
대학은 시작점이지 인생의 전반을 결정하지는 않아요. 어느 학교를 갔냐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은 달라지겠지만 그게 님 스스로의 가치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어디에 있던 스스로가 하기에 따라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은 변합니다. 지금 멘탈 붙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아니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그때 더 열심히 할걸이라고요. 어머니가 그러시는건 본인 삶의 후회때문일수 있어요.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그 말에 님이 흔들려도 그 말로 인해 흔들린 당신의 삶은 타인이 책임져주지 않아요. 늪에 빠지면 나올때는 온 힘이 빠지도록 노력해야해요. 지금이 가장 늦지 않은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