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해하는 것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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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hngjn1013
2년 전
나를 이해하는 것
살다보면 많은 고민이 생기고 거기서 질문들이 생기는데 항상 그 끝은 왜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나는 어떤사람일까 하는 자기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회기되는것 같습니다 나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상담받는 것을 넘어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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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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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질문은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심리적문제 #진로 #학업 #스트레스 #인간관계 #모든면에걸친중요한주제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 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 가는 과정이신 것 같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심리적인문제, 진로, 학업, 스트레스, 인간관계 이런 주제로 심리상담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이런 것들에 대한 괴로움을 내려놓고 편안해지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지지만 상담이 중간단계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장 핵심주제인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반복되는 심리적인문제, 진로문제, 학업문제, 스트레스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문제들의 핵심에는 '나'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모르고서는 이런 문제들을 감소시키고, 반복되지 않도록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나를 안다고 해서 모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나를 알아야 그런 환경을 바꿀 수 있고 환경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아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마카님께서 결국 질문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으로 회기된다는 것은 그 주제가 해결의 길목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심리학을 공부하는 게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에 과연 도움이 될까요?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정말로 알려면 '경험'이라는 토대 위에서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선생님에게 잔소리 들으면 , 화가 일어난다. 라는 사실을 경험한 사람은 '나는 어른들의 잔소리를 들으면 왜 인지는 모르지만 화가 나는 사람.' 이라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에 토대 위에 이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수영을 잘 한다' 라는 사실을 알려면 물 속에 들어간 경험이 있어야하고 물 속에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움직여본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물에 뜨는 방법' '물과 조류의 속성' 이 써 있는 책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했더니 물에 잘 뜨더라~ 바닷물이 더 뜨기가 쉽더라~ 하는 지식들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수영에 대한 책을 읽어도, 물 속에 한 번 들어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 속에 진짜로 뛰어들어봐야 "아! 앞으로 나아가려면 발차기를 잘해야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구나" 라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하면 수영을 잘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되고 연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책을 같이 읽는다면 참고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책은 참고일 뿐이지, 그것을 진짜로 경험해 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어야 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럼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금- 이 순간부터 자기 자신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내가 순간 순간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이른 바 자기 조망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내 머리 위에 카메라를 달아놓고 나를 보는 것 처럼, 관찰하는 것입니다. 지금껏 내가 경험을 해오고 살았는데 왜 나는 나를 모르는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 조망 없이 살아왔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인생은 마치 전등을 켜지 않은 채로 동굴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조망 없이 사는 것은 동굴 안에서 더듬 더듬 앞으로 나아가고, 발에 돌이 걸리면 넘어지고, 아파했다가, 다시 일어나고 또 다시 같은 돌에 또 같이 넘어지고 아파했다가 다시 일어나는 아주 단순한 삶과 같습니다. 이런 삶을 계속해서 산다면, 자기 자신을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자기 조망이 항상 건강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우울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이 추가가 됩니다. 우울한 사람이 느끼기를 '나는 사람이 많은 곳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불편해' 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거기에 나는 사람 많은 곳(도) 못 가는 사람 + 사회성 떨어진 인생 낙오자 라는 꼬리표를 붙이기 때문에 우울이 더 심화됩니다. 이것을 왜곡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왜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곡이란 것은 삶의 경험으로 인해 오염된 지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만 살아왔다면, 한끼 식사에 20,000원을 쓰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염된 지식입니다. 왜냐하면 한끼 식사에 20,000원은 어떤 사람에게는 자기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은 공부 안 하고 춤만 추러 다니는 학생에게 '너는 그렇게 살면 인생 낙오자가 된다.' 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선생님의 과거의 경험에서는 '춤만 추러 다니는 학생은 날라리, 양아치다.'라는 경험이 있어서고 그것이 자신의 왜곡으로 남아 자신의 제자나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그런 왜곡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 자신만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 경험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왜곡하고 남에 대한 평가를 왜곡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조망은 자기를 왜곡 없이 어떤 판단 없이 들여다 봐줄 사람과 함께 해야합니다. 그것이 심리상담입니다. 심리상담가도 사람인지라, 왜곡 없이 판단없이 보기 힘들 수 있는데, 대신 심리상담가는 심리학 이론을 알고 있으며 심리학이론을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적용해 보았고, 혹시나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더 경력있는 전문가들에게 점검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왜곡에서 조금 더 전문적입니다. 그리고 심리상담가는 자기 자신을 조망하도록 훈련받습니다. 그런 과정도 선배 전문가들과 함께합니다. 이는 심리상담가 자신의 경험으로 내담자를 왜곡되게 판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말로 잘 알고 싶다면 첫 번째는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과 두 번째는 참고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리상담을 받으실 때,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 라고 얘기하신다면 그것은 정말 좋은 주제입니다.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선생님일수록 이런 주제를 환영합니다. 상담선생님은 본인이 어떤 감정, 욕구, 생각, 가치관을 가졌는지 마카님의 평소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카님을 이해하려 할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저의 글에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