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선을 그었다. 연락하지 말고 다가오지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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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완벽하게 선을 그었다. 연락하지 말고 다가오지 말라는걸 알아들을 수 있게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조금도 틈을 주지 않았다. 오늘 경험 통해서 깨달은 건데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떠먹여주고 머리아프게 생각하고 발버둥쳐봤자 책임감 없는 망할 조원들이 다 말아먹는다. 나 혼자 열심히 하면 뭐해. 그 과정을 교수가 어떻게 알아. 20시간을 투자해도 결국 내가 보여지는건 10~20분의 짧은 시간인데. 그걸로 평가받는데. 이것보다 어떻게 더 열심히 해. 교수들은 기준이 *** 높아서 웬만해선 만족시키기도 힘든데. 진짜 억울해도 내가 저새끼들이랑 같은 점수 받고 같이 서서 같은 자리에서 다같이 ***되는거지 뭐... 이제 힘 빼고 그냥 대충하자. 조원들 생각하고 배려할 가치가 없다. 아무도 말 안 하면 그냥 나도 말 꺼내지 말고 같이 망해버리자. 같이 죽자. 망가지자. 학점 그냥 출석 잘하고 기본만 하면 평균은 나올텐데 너무 내가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술 많이 마시니까 정말 서럽게 소리내서 울어보기도 하고 마음이 좀 편해지고 기분이 풀려가는게 느껴진다. 예전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서 울면...흠칫해서 주변에 사람이 있나 살펴보게 되고 숨죽여 우는 것이 습관이 됐었는데 내가 슬퍼한다는걸 주변사람들이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 아직도 큰 것 같다. 갑자기 너무 혼자 많은 걸 감당해야 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많이 힘들었지...난 아직도 네가 살아있다는게 신기해. 20년 2월 1일 그리고 3월 2일 그날 죽었어야 했는데. 마음속과 머릿속에선 나를 수천번은 죽였는데. 왜 그게 그리도 어려운 걸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정말 나의 지난 노력들이 다 부질없게 느껴진다. 지금 상태에서 내 영정사진을 보니까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야. 감정은 믿으면 안 돼. 시간이 지나면 또 세상이 다르게 보일 거고 죽고싶을만큼 힘든 일 뒤에는 웃을 일도 생기니까. 그래서 버티면서 살 수 있는 거야 사람들은. 변하는게 꼭 아픈 일만은 아니야. 지금 느끼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은 다 내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야. 제발 생각을 좀 멈춰! 우선 오늘 하루 조원들 때문에 바보되느라 고생했어. 이제 잠 좀 자자. 너 요즘 너무 못 잤어. 꿈 기억하지말고 푹 자.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질거라 믿자.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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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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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그만 다 내려놓고 푹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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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때마침 자려고 누우던 참이었어서 깜짝 놀랐네요ㅎㅎㅎ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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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네 잘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