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마다 죽고싶단말 속으로 몇번씩 하는거 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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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매일마다 죽고싶단말 속으로 몇번씩 하는거 같다. 유치원때부터 사회성이 별로 없어 친구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공부는 잘하지만 맨날 친구도 없고 땅만 보고 다닌다고, 학교 엄마 모임에서 어떤 엄마가 공개적으로 엄마를 망신줬었나보다. 그날 엄마한테 맞고 3시간을 혼났다. 그 이후로 친구가 없다는 것은 수치스럽고 무서운 일이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때 왕따를 당했다. 그땐 매일마다 죽고싶어서 숨을 참았다.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죽 자살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왕따를 당할때, 엄마는 나에게 화를내고 친구와 선생님에게 찾아갔다. 나를 걱정해서 그런걸 알지만 너무 무섭고 엄마가 그러는게 창피했다. 나는 그냥 전학을 가고싶었는데.. 중학교 1학년땐 은따를 당하고, 기숙사형 고등학교에선 3년 내내 은따였다. 다른반엔 친구가 있었지만, 내 반엔 함께 다닐 친구가 없었다. 1학년때 몇달만에 만난 엄마한테 너무 외롭다고 하니까 엄마도 외롭다고, 인생은 혼자라고 했었다. 2학년때, 엄마한테 친구가 없어 외롭다고 했더니 언제까지 친구문제로 엄마 속을 썩일래 라며 엄마가 화를 냈다. 나 자신이 미웠다. 공부도 제대로 못하면서 친구 문제조차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내 모든생활을 통제했었는데, 자기주도 학습같은게 될리가 없다. 재수가 실패하고 성적맞춰 간 대학에 입학할때까지 매일마다 엄마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나에게 노후자금을 얼마나 투자했는지, 아빠가 너 대학교 보내려고 얼마나 고생해서 일하는지, 자기가 얼마나 나에게 실망했는지 말했다. 내 스스로가 기생충같고 한심하고 모두 맞는말이라 생각했다. 침대에 누워서 매일 울었다. 엄마는 어느때는 친절하고 어느때는 욕을해서 매일이 살얼음판 같았다. 대학교때도 2학년 까지도 매일 핸드폰만 보고 누워있어 방학마다 같은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겨울방학에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토익공부 한다고 하고 서울에 갔다. 친구가 취업에 도움 되는 인문학 강연을 같이 가자고 했다. 강연 내용은 성경 공부였는데, 유대인 학습법을 배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수상했지만 이 친구를 너무 믿고, 거기 상담사란 사람이 부모님이 너무 싸우는 것에대한 고민도 들어주고... 조금 의지를 했었다. 의심이 갔지만 계속 갔다. 방학 내내, 2개월동안 거길 갔다. 알고보니 신천지였다. 너무 무섭고 배신감 들고 믿기질 않았다. 상처가 커서 엄마한테 말했다. 엄마가 왜 갔냐고 너무 무섭게 다그쳐서 고기즌다고 해서 갔다고 했다. 재수 실패하고 엄마가 그렇게 미친사람처럼 나에게 화를 낸건 처음이었다. 너가 대학생이 맞냐고, 애새끼도 아니고 그런델 따라가! 하고 온 아파트가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질렀다. 정말로 쪽팔리고 죽어버리고 싶었다. 사람이 모두 미워졌다. 그 이후로 죽 실패한 인생같은 느낌이다. 힘들게 구한 알바도 7일만에 짤리고, 내 과제를 매일 발표하는것도 너무 힘들고, 조원이나 교수님, 친구들이 나를 무능하고 한심하게 볼 것 같고. 좋아하는것도 없고... 이제 곧 24살 , 대학교 4학년이다... 요즘엔 정신과 유튜브도 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고질적인 부정적인 생각, 게으름, 무기력함 그리고 내가 무능해서 나중에 직장을 구하더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 같고 이런게 평생 이어질거같다는 미친듯한 불안감을 이겨내는건 너무 어렵고 힘들다. 이겨내려고 관찰일기도 써보고 혼자서 습관 만들어보려고 노력도 하고 하는데, 너무 많은 과제로 밤새고 하다보면 어느새 제자리다. 그럴때마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그대로일 것 같아서 너무 무섭고 두렵다. 죽어버리고 싶다.
콤플렉스의욕없음불안해트라우마스트레스우울공허해무서워자고싶다무기력해우울해괴로워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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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ner135
· 3년 전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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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n9012
· 3년 전
저도 어릴 때부터 그런 친구 관계에서 참 여러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유도 없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과 마음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 문제가 꼭 자신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곳에서는 나랑 맞지 않는 친구들만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상황이 그럴 수도 있는 거에요 그런 거에 자신의 탓으로 무조건적으로 돌릴 필요는 없어요 또 친구분이 신천지였던 걸 몰랐던 건 친구와의 깊은 관계를 유지 하신 경험이 많이 없잖아요 경험해보지 못했던 걸 알 수는 없어요 이번에 알았으니까 다음엔 알 수 있잖아요 그러니 자책하지 마세요 그 길로 깊게 들어가지 않은 것만으로 잘 하신 거에요 흐음 지금까지 너무 스스로를 채찍질 해서 이제는 지쳐서 이런 상황들을 벗어나기 힘들거에요 그러니 빨리 벗어나기 보다 조금 리플레쉬할 수 있는 걸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냥 간단한 거라도 좋아요 가볍게 집 앞을 산책하는 거 같은 간단한 거요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 중요해요 내가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멋진 사람으로 본다면 그 느낌은 너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느껴질 거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고 나에 대해 안좋게 생각한다면 그거또한 다른 사람한테 느껴질 거고요 흐음 말이 너무 두서가 없었지만 실패한 인생은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실패한 과거라고 느껴졌던 게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구나하고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