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앞의 사람이 죽는 상상을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골절|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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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앞의 사람이 죽는 상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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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대 성인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약 3년전, 일본에 유학을 갔을 때 큰 지진을 겪고나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부터 건강염려증이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큰 지진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난까지 겪으면서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달정도 지나니 공포심은 사그라들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요, 그 뒤로 이상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눈앞에 지나가는 사람이 여러 방법으로 죽는 상상을 하는겁니다. 예를들면 회전문이 있다고 가정할게요. 누군가가 그 회전문을 이용하는걸 보면서 회전문에 사람이 끼어서 숨쉬기 힘들어한다거나, 손가락이 골절되는 상상을 합니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동물도 회전문에 끼여 죽는 상상을 합니다. 또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진짜 많이 상상됩니다.. 뭐 넘어졌는데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서 가죽이 벗겨진다거나.. 뭐 대략 그런 상상들입니다. 그런 상상을 하면 혼자 끔찍해져서 그 사람 얼굴을 똑바로 쳐다도 못봅니다. 그리고 속으로 계속 '재수없게 이런 상상해서 죄송합니다..' 이러고있습니다;; 절대 제가 원해서 하는 상상은 아닙니다.. 그렇게 몇년을 살다가 그저께 좀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사건이.. 그제 공사장 옆을 지나다가 철근이 떨어지면서 저를 관통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몰입했는지 난데없이 "으악!!" 하면서 눈을 질끈 감고 벌벌 떨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쪽팔린데ㅋㅋ 그 순간에는 되게 무섭고 혼란스럽더라구요. 진짜 그 상황에 닥친 것 마냥 숨도 가빠지고 손이 덜덜 떨리는게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이런 쪽 불안 외에는 기본적인 불안도가 높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애매합니다ㅠ 지진을 겪었던 것이 일종의 트라우마처럼 되어버려서 이렇게 된 걸까요? 해결방법도 하나도 모르겠네요ㅠ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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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3
· 3년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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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tina3 ㅠ 짧은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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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3
· 3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던 적이 있었어요. 잠에 자려고 눈을 감으면 사람이 죽는 장면이 상상됬죠.. 그땐 잠을 자기도 싫었어요. 하지만 전 극복했죠. 제가 조언을 해주자면요, 그 상상은 자신이 만드는것입니다. 자신이 만들었으니 자신이 그상상에서 벗어날수도 있어요. 그 상상이 떠오를 때마다 '이건 상상이야. 가짜라고' 라고 계속 생각해보세요. 분명히 도움될겁니다. 그 증상이 빨리 괜찮아 지길바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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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tina3 와 경험자의 조언ㅠㅠ 진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안그래도 그냥 맨날 '습관 되어버린건가..?' 하면서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앞으로는 '이건 가짜다' 라고 생각해봐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