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금지곡에 대한 궁금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면증|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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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금지곡에 대한 궁금증
커피콩_레벨_아이콘likkun3057
·3년 전
수능이 다가오니 매번 겪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중요한 시험, 특히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하는 압박감이 있는 시험이면 노랫소리가 머리에서 맴돌아 집중을 하기 어렵습니다. 일명 귀벌레 현상이라고도 하던데, 당시엔 이게 무슨 문제인지 몰라 한참 힘들었습니다. 요즘도 시험을 볼때면 너무 조용한 현상을 버티지 못하고 무슨 강박증처럼 노랫소리(아무거나)가 생각납니다. 수능 때 역대 최저점수를 찍어버렸고 앞으로도 중요한 시험마다 이러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문제는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겪은건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입학할 때 좋은 성적으로 들어가자, 알게 모르게 시기질투가 시작됐고 야자시간마다 공부를 방해하는 애들이 줄을 섰습니다. 그 중 친하게 지내던 애들과도 이런저런 해프닝이 생겼고 오해는 해소할 틈도 없이 따돌림이 시작됐습니다. 친했던 사람들이 돌변해서 꽂는 비수는 상당히 아프더라고요. 저는 3년간 따돌림 속에서 살았고 그때는 다 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급식을 먹을 때도 자습을 할때도 수업을 들을때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 속에서 살았습니다. 성적이 떨어지자 선생님께 혼나기까지 하면서, 반대로 따돌림을 주도하던 애들의 성적이 더 높아지더군요. 결국 대학교도 저만 뒤쳐졌고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진정한 친구들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될 때 충고를 해주지 따돌림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무튼 저를 따돌려 그들끼리는 매우 돈독해졌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중, 한 명은 대학교 홍보대사가 되고 한 명은 내로라하는 기업에 취업을 했더라고요. 저는 날이 갈수록 그들에 비해 도태됨을 느낍니다. 혹시 사회 전체에 있어서는 내가 잘못됐던걸까 싶기도 하고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도 걔들때문은 아닌지 원망도 하고, 매일 걔들이 나오는 악몽에 잠을 자지 못합니다. 한때는 잠을 자는 것이 두렵기도 했고 불면증도 생겼습니다. 오래 버티다가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은 그들을 잊고 지내면 귀벌레현상도 사라질거라고 하셨지만, 아직도 바뀐 것은 없습니다. 자꾸 병원에 가면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약을 못 먹게 하는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한 달 다니고 멈춘 상황입니다. 강박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치료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약만 처방받아서 이게 완치가 가능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깨어 있는데도 나도 모르게 잠을 자고 있을 때가 있어, 병원에서 금지한 커피를 조금씩 다시 마시고 있습니다. 최근 성공했다며 으스대는 애들을 보자니 너무 힘들어 글을 써봅니다. 심지어 TV에도 나왔네요.. 지금도 제게 친구는 없습니다. 가장 친했던 사람들의 배신을 보고 나서는 제 속 얘기를 하는게 무섭기도 하고, 깊은 얘기를 나눠봐야 나에게 득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옛날 생각이 나 심장이 콩닥거려 두서없이 글을 적게 되었네요. 혹시나 귀벌레 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공부한 것에 비해 시험을 계속 못 보다보니 성취도가 매우 낮아져서요. 껌을 씹거나 백색소음을 듣는 등의 간단한 요법 말고 괜찮아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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