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는 돌이 있었어. 크지 않아서 돌로도 못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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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uyu
·3년 전
쓸모 없는 돌이 있었어. 크지 않아서 돌로도 못쓰고 작지 못해 모래로도 못쓰는 그런 돌이 있었지. 아무도 그런 돌은 찾지 않았지. 결국 사람들이 돌들을 캐면서 결국 돌밭에 있던 모든 돌은 사라지고 쓸모 없는 돌, 혼자남았어.. 외로웠던 돌.. 그리고 돌은 생각했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돌의 생각은 틀렸지. 무언가를 미워하려면 생각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아무도 쓸모없는 돌을 기억조차 안했어. 그리고 아무도 그 돌을 쓰지않게 되었고.. 돌은 땅 속 깊이 묻혔어. 하지만 돌은 아직까지도 모두에게 미움받는다고 생각해. 아무도 없는 깊은 땅 속에서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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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12
· 3년 전
작은 싹이 하나있었어. 어두운곳에 발을 하나, 둘 내리고 땅위를 올라왔지 나는 처음에 다른 새싹들과 같았어 함께 물을 마시고 해를보고 함께였어 근데 하나, 둘 점점 커지는거야 난 더이상 자라지 않는데 잎파리만 몇잎났을 뿐 이였어 그러다가 커진애들이 해도 물도 다 마셔버리는거야 난 아직 목을 제대로 축이지 못했는데 비가 그쳐버렸더라구 솔직히 원망했어 커지지 않는 내가 남들 보다 못한것같아서 미워보였어 그 뒤로 비는 오지 않았어 다른 아이들은 큰 키가 버거웠고 점점 연약해졌지 그에비해 난 아직도 여전히 쌩쌩했어 큰아이들이 굽어지면서 햇빛과 함께 생기를 찾았지 그러자 기력을 다해가는 애들이 물어봤어 넌 왜 멀쩡하니? 난 대답했어 바로 내 발밑에 물을 머금어준 돌이 있었거든 하늘만 보고 높이 올라가기 만을 바랬어 난 더이상 살수없겠구나 하고 고개를 숙이고있었는데 발밑에 너가 닿은거야 날 잡아줬어 그리고 나에게 물을 주고 디딤돌이 되었지 덕분이야, 고마워 작은 날 대신해 돌이 머금어준거야 어두운 깊은곳에서 넌 내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어 남들이 아무도 모른다해도 내가 널 기억할게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 나를 찾는다면 너의 바램을 이루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