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믿지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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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믿지 못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ji0707
·3년 전
성장기때부터 왕따로 인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자퇴를 하고 10대를 친구가 거의 없이 암울하게 보냈습니다 그 시기 이후에는 누가 나를 배신하고 내 욕을 뒤에서 했다고 해도 충격이 전혀 오지않고 어떤 관계에서도 사람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어졌어요 제가 원래는 학업성적도 좋고 뭘 배워도 항상 우수학생인 외동딸이였는데 이시기가 많이 실망스러워 보였는지 부모님도 이시기의 저에게 문제가 있다며 같이 비난 받고 저도 상쳐받았어요 이시기에 학교라는 시스템 선생님이라는 공무원 부모님 친구라는 인간들 모두것에게 실망해 어떤것도 믿지 않고 나 혼자만을 믿는것이 나를 지키는 거다라고 강하게 인식이 되었던거 같아요 10대때 심했을때는 밖에 외출하는 순간부터 온세상이 나를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숨쉬는 것도 답답할정도로 갔었습니다 그래도 학교와 동떨어져서 여행도 가고 떨어지니 점점 자연히 상태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공부해서 다시 원하던 전공으로 대학을 가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그리 좋은 시기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크게 세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으로 저는 연애하던 시절이 가장 자존감 낮은 시기였어요 그루밍 가스라이팅 집착 스텔싱(동의없이몰래콘돔을제거하는범죄) 등을 겪고 더이상의 폭력이 신체적인것으로 발전되기 전에 질려 버려 관계를 끊었습니다 - 학교생활 도중 안지 얼마 안된 동아리 사람과 술을 마시고 매우 취해서 블랙아웃 왔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뺨을 많이 맞아서 제가 괴로워하면서 토하고 할때 잠깐 정신이 깨고 다시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날에 제가 같이 술 마신 사람에게 그분 집에서 강간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한걸 깨닫고 너무 무서워서 누구도 이일을 몰랐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에게 병원비와 사과만 받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어요 - 남초과에서 몇안되는 여자 학생으로 교수님들은 유달리 대하십니다 저에게는 계속 수업 끝나고 남으라고 매번 부르셔서 남자친구는 있니 혼자 사니 자취하니 밥은 네가 해먹니 남자친구와 사귈때는 처신은 어떻게 잘하니 등 불쾌감을 주는 질문을 받고 그 다음부터는 피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업에서 다음번에 아프다고 낸 저의 공결서를 온 학생들 앞에서 찢으시며 F를 주셨습니다 (부모님은 강간 사건 빼시고 다 아십니다, 하지만 교수일때도 헤어진 ex가 2년 넘게 밤마다 술먹고 연락와서 정신적으로 제가 고통스러워도 네가 좋아서 그런거지 내가 만나라고 했냐 라고 하면서 정서적인 서포트를 모르시는 분들이십니다 교수때도 네가 나서면 1인 시위하면서 네 생활도 없는 불쌍한 애만 된다고 하시며 고소를 알아보던 저를 막으셨습니다) 이후에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며 한 남초 직장에서 일을 한 기간이 있었는데 일본 특유의 성문화 때문인지 여성의 대상화 취급을 많이 받고 귀엽다며 지나가다 머리 한번씩 치고 뺨도 때리고 그러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모두 제가 잘못이 아닌거는 알지만 이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생기는게 뭔가 제가 그런 사람들에게 틈을 보이는 행동을 자꾸 하는거는 아닌지 검열하게 되면서도 뭔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20몇년동안 살면서 인생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서 앞으로도 그럴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나를 믿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틈을 보인것이라는 생각만 들어서 대인관계도 폐쇄적 비판적으로 변해 갑니다 사실 지금 있는 친구들하고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마음으로 사회생활이 매우 힘들것 같아 고민입니다 특히 남자인 사람을 믿을 수 가 없게 되어서 제일 고민입니다 커리어상 남초업군이라 불가피하게 만나야 하는데 틈을 보이면 당할것 같고 너무 벽을 세우면 적응을 못할것 같고 해서 진지하게 업종을 바꿔야하나도 생각해 보았으나 하고 싶은 일을 하도 싶고 또 마음의 불안이 좀 없어지고 제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또 제가 자꾸 좌절을 겪으니 그런 분노가 저랑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제가 힘들때 야단만 치시고 참으라고만 가르치시고 제 성장과정을 다 알면서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저만 이상한 미친 취급 하면서 수시로 나가라 연끊자 나가서 노가다하는데 전화 해줄테니까 혼자 살어 자꾸 그러면 정신병동에 넣는다 라고 얘기했던 부모님이 더더욱 원망스러워 지고 그런 저도 싫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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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NU52
· 3년 전
지나가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모든 감정을 이해할수 없고 제 이 몇줄의 댓글이 큰 힘이 될 수없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이겨내느라 고생많았어요 많이 힘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