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좋아해줬던 애가 절 더이상 좋아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작년 초쯤에 A라는 학생에게 고백을 받았던 여자 중학생입니다 저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짝사랑하는) 다른 남자애 B가 이미 있어요 저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고 싶었어요 제작년에도 고백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거절했었어요 근데 A는 왠지 받아주고 싶어서 받아줬어요 하지만 A와 사귄지 3일만에 헤어졌어요 사귄후 1~2일쯤에 저희집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앞에 서 있었던게 소름 돋아서 인것도 있고 맞춤법도 보기 불편할 정도로 심하게 틀려서 이런 이유등으로 그냥 친구로 남자고 했어요 그리고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 했어요(카톡으로만) 제가 학교에서는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요 꾸준히 일년남짓 대화를 이어왔어요 이 아이는 작년 제 생일선물도 챙겨줬었어요 올해초 까지도 저한테 자기전에 사랑해라는 소리도 했었어요,,,ㅋㅋ 저는 오글거리는게 싫고 징그러워서 항상 ㅗ 라고 보냈지만요 저는 주로 카톡방에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를 했어요 이 아이는 이야기 할만한 주제를 꺼내지 않아서요....제가 무슨 말을 해보라고 해도 딱히 관심있다는게 없다고 해서 전 연예인 주접이나 주구장창 떨었어요... 이 애는 그 연예인에 관심도 없고 제가 주접을 자주 떨어서 지치기도 했겠죠 그런데 이 아이가 답을 ㅇㅇ 이라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만 하고 읽씹도 자주해서 좀 짜증이 났었어요 올해 여름 쯤 부터는 읽씹 빈도수도 늘어나고 말끝마다 ㅋ 를 붙이는 등 짜증나는 행동을 하고 카톡방에는 거의 저 혼자만 말하고 그 애는 읽씹만 했었어요 읽는 속도도 작년에 비해 확실히 느려졌구요 이 아이가 한번은 제가 보낸 톡을 아예 몇주째 읽지도 않아서 저도 짜증나서 그 애를 잊고 살았어요 거의 완벽하게 잊었을 때쯤 이 애한테 뜬금없이 연락이 왔어요 이번에는 연예인 얘기를 거의 안했어요 그랬는데 11일 전부터 또 연락을 읽지도 않아요 저도 지금은 더 이상 톡을 보내고 있지 않구요 올해는 제 생일을 챙겨주긴 했지만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뿐이었어요 이렇게 작년과는 태도가 확연히 바뀐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몇일 전 제 친구가 A가 제 친구의 친구에게 고백한 것을 말해주었어요 솔직히 전 A가 너무 싫은데 A한테 잘해준 것도 없고 오히려 욕을 더 많이 했는데 이 소리를 친구를 통해 전해듣게되니 뭔가 화가 나더라구요 저한테 말하는게 더 이상하겠지만 저한테는 말한마디 없이 다른 애를 좋아한다는게 왠지모르게 짜증났어요 그리고 제가 A가 저를 다시 좋아하게끔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솔직히 A가 새로 좋아하는 아이는 귀엽고 옷도 잘입고 키도 작고 아담해요 발랄해보이고요 그에 비해 저는 음침하고 자신감도 없고 키나 체형은 비슷하지만...그냥 저는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줄 껀덕지가 없는 사람이에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아요 가끔은 부모님도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A가 너무 싫은데 왜 다른 애를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고 화가나고 짜증이 났을까요 단순히 더이상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서일까요? 애정결핍일까요 좀 혼란스러워요 그냥.....이성중에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 몇 없어서 놓치고 싶지 않은걸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고 이게 질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전 A가 정말 싫은데.... 그냥 다 모르겠네요.......

속상해부러워실망이야우울해공허해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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