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료는 언제 끝나는 건가요?
우울증 치료를 시작한지 육년이 넘었습니다. 첫번째 우울증 삽화는 엄마의 간병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엄마는 갑작스럽게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고 2년 반이상을 제가 간병을 했습니다. 그때 결혼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남편의 사업을 잘 풀리지 않을때여서 서로가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간병하는 동안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우울감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 사이 두번 정도 자살시도를 한적이 있습니다. 약은 한번도 거른적 없이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제주도에 내려가 여름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는지 지금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편이지만 공황발작이 오면 그나마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여름을 보내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거 같아 내담을 통해 약을 줄이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저는 아침
산도스에스시탈프람정 5mg 1정
아빌리파일장 2mg 0.5정
자나팜정 0.25 1정
저녁약은
에스시탈로프팜정 5mg 1정
미르탁스 15mg 1정
루마팜정 2정
아고틴정 25mg 1정
이렇게 복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담당선생님은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내담을 해주시는 편은 아니에요
약을 줄여보고 싶다는 것도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처음 약을 줄였을 때가 10월 말 이었는데 아침약이 산도스에스시탈프람정 5mg 1정으로 줄였습니다. 몇일은 괜찮은듯 싶다가 오한이 오고 특유의 흉통을 동반한 가슴 두근거림이 시작 되었어요. 2주후 내담때 이야기를 했고 금단증상일수 있으니 더 진행해 보자고 했어요. 오한과 흉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고 11월 23일 결국은 안되겠다는 포기하듯 처방을 늘려 디아제팜을 추가로 먹고 있습니다. 디아제팜을 산도스에스시탈프람정과 같이 복용하니 흉통은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이런 증상은 약을 줄이면서 오는 자연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아직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육년을 넘게 약을 복용하는것에 조금 지치기도 했고 어느날 약을 못먹게 되었을때 이 지옥같은 금단현상을 격어야 한다면 조금씩 줄여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