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처럼, 남과 비교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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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처럼, 남과 비교하며 못가진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남이 더 가진 것을 질투하고 부러워하며 살았다. 인정하는 것이 어려워 내 환경적, 조건적 부족함을 거짓으로 포장해오고, 포장은 포장일 뿐인지라 금새 진실이 탄로나 나 자신을 더 비참하고 안타깝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했던 그 때의 나는 거짓을 밥 먹듯 일삼던 어릴 때의 내가 한 없이 후회스러웠고, 그로 인해 끊긴 인간관계가 한 없이 아쉬웠고, 그 후회와 아쉬움이 고통으로 이어지던 날들은 밤잠 이루지 못하고 몇날며칠을 혼자만의 악몽 속에서 뒹굴어다녔다. 그러다 문득 그보다 더 어릴 때의 순수하고 티없이 맑던 사랑받아 마땅한 나를 떠올리고보니 지금까지 내가 망친건 단순한 인간관계가 아니고 사랑스러운 나를 사랑받지 못한 존재로, 스스로 나를 고립시킨거라는 생각에 후회와 아쉬움보다도 그저 나 자신이 안쓰러웠다. 다 지난 일에 혼자 괴로워한다고 돌이킬 수 있는 것들이 아닌데 이렇게 끙끙 앓는 것 또한 안쓰러운 나를 더 안쓰럽게 만들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안쓰러워 나를 보듬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면 나라도 나에게 사랑을 주기로 했다. 이미 지난 일은 반성하고 앞으로의 날들을 잘 살면 된다. 혹여 지난 날의 내가 내일의 내 발목을 잡게 될 날들이 올지라도.. 내가 그동안 하염없이 지난 날들을 사과하고 싶었다는 것을 여실없이 보여주면 그래.. 그걸로 되는 거다. 더 이상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두렵지 않다. 내가 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가 중요하다. 그 순간 내가 갖은 부족함이 밉지 않았다. 단점만 보이던 내 사진도 예뻐보이기 시작했다. 많이 늦은 것도 같지만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낀다.
기대돼콤플렉스질투나만족해평온해우울해트라우마망상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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