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아토피|노이로제|비흡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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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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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흡연하시는 집안의 딸이에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당연하게 흡연하셔서 사실 흡연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어요. 근데 어느 날 친구랑 택시를 타고 내렸는데 친구가 방금 탄 택시에서 담배 냄새가 너무 나서 머리가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택시에서 담배 냄새를 전혀 맡지 못했는데 말이죠ㅜㅜ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담배 냄새에 익숙해서 담배 냄새가 잘 안 맡아지는 거 같아요. 그 일 이후로 좀 억울하더라구요. 아무리 부모님이 베란다에서 피신다지만 담배 냄새를 집안으로 다 끌고 오니 집안 곳곳에 담배 냄새가 배었을 거예요. 저나 동생에 옷에서도 당연히 담배 냄새가 배었을 거고 은연중에 저에게 담배 냄새가 났겠죠. 너무 화가 나서 부모님께 금연하시는 게 어떠냐고 말씀드렸어요. 동생이 아토피가 있어서 동생을 생각해서라도 담배를 끊을 수 없냐고 했습니다. 근데 두 분 다 당연히 끊겠다 말씀만 하시고...ㅜㅜ 저도 당연히 금연이 어려운 걸 알기 때문에 냄새 덜 나고 건강에 덜 해로운 전자담배도 사드렸습니다. 어머니는 피워보시더니 충분히 갈아탈 수 있을것 같다며 꾸준히 전자 담배를 피우셨어요. 아니... 피우는 줄 알았는데 저 몰래 다시 담배를 피우시더라구요. 저한테 안들키려고 창밖으로 몸을 쭉빼서 피우시는데 진짜 너무 위험해서 놀랐어요. 그 장면을 보는순간 진짜 어머니지만 정이 떨어지더라구요ㅡㅡ 거짓말까지 하면서 저렇게까지 피고 싶을까... 솔직히 이제 담배 생각하면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비흡연자인 저는 정말 공감이 안가서 그러는데 담배 끊기가 정말 힘든가요? 담배 끊어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좀 주세요. 그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병원에서 챔픽스 처방 생각하고 있는데 효과있나요?ㅠㅠ 진짜 어떻게 하면 좋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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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circle94
· 3년 전
금연 정말 어렵죠.... 타인에 의해서 보다는 본인이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작 2년 남짓 흡연하다가 끊었지만 그때에도 끊지 못하면 죽어버리겠다는 각오로 겨우 담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ㅠㅠ 수십년을 피워오신 어르신들은 더 어렵지 않을까요. 한 순간 결심이 서 끊어 버리는 분도 많고 사람마다 다 다른 부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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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jijiji789
· 3년 전
저도 17년째 흡연하는 여자로써.. 담배가없으면 4시간을 못버티고 아무것도못하겟고 뛰쳐나가서 담배를사오는 제 자신을보고 참... 언제 끈을수있으려나 . 아이를 가지면 끈을라나 싶기도하고. 큰 계기가 있어야할것같습니다. 저희 삼촌은 암 판정나고 40년습관을 한번에 버리셧어요. 마음먹으면 할수있는일인데 말이죠 . 구지 끈어야하나 싶으신거같아요 피고싶으면 몰래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