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잘못이 계속 떠오를때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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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qe
2년 전
과거의 잘못이 계속 떠오를때
고등학교 1학년때 잘해야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우울하고 우왕좌왕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였던 것 같아요. 동아리 면접을 볼때 거짓말을 해서 들어가서 남들에게 피해를 줬어요. 또 전학을 갈때 동아리 부장에게 안 알려서 또 엄청난 피해를 줬어요. 회피형 성격을 조절하지 못하고 터져버려서 그런것 같아요. 진짜 너무 미안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미안해서 온몸에 그 기억만으로도 소름돋고 우울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저라는 인간이 너무 혐오스러워요. 저 따위 인간은 잘 되지도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도 하기 어려워져요. 또한 전학 간 이후로도 친구들이 잘해줘도 피하기만 하고 반응없었어요. 사회성 부족한게 여실히 드러나서 창피하고 우울했어요. 게다가 이로 인해 조별과제에도 제대로 못 참여해 피해를 제대로 줬어요. 이 뭣같은 기억들이 매일 제 머릿속에서 반복재생되며 저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자살충동이 들게 만들어요.죽고싶어요. 저 따위 인간이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이런 민폐 끼치는 저 같은 사람들은 죽는게 사회에 이득일지도 몰라요. 그냥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남들에게 너무너무너무 미안하고 죽고싶어요. 제 상태를 어찌해야 할까요.......
강박힘들다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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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수용하고 용서하고 나아가는 용기
#힘들다 #회피 #자책 #스트레스 #용서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지난 일에 대한 자책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마음이 너무나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회피형 성격이라고 표현하신 것을 보니, 아마도 갈등 상황에서 직면하고 해결하기보다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 문제를 피하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또한 그러한 나 자신에 대한 혐오와 죄책감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만큼 마음이 괴로우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과거에 대한 생각, 즉 내가 했던 행위와 그 결과들이 반복해서 자꾸만 떠오르고, 피해를 줬다는 생각에 우울감도 올라오시는 것 같습니다. 즉, 마음이 늘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서, 마치 지금도 그 경험을 다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시는 것 같아요. 특히, ‘나는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에 비난의 화살표가 나를 향하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게 됩니다. 생각은 내가 원한다고 떠오르는 것이 아니고,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러한 과거의 경험과 나의 행동에 대하여 인정하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관련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지나치게 자책하게 되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떠오르는 생각 자체가 아닌, 그것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없는 나 자신이 괴로움을 반복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리는 지나간 일에 후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남을 탓하기도 하며, 때로는 나 자신을 책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나간 일이 ‘지나가지지’ 못하고 현재에도 내 마음을 괴롭히며 고통을 불러 일으켜내지요. 우리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사회성이 부족하고 조별 과제에도 참여를 제대로 못해서 피해를 주었다’는 생각도 나도 모르게 자꾸만 떠오르며 나를 괴롭힙니다. 괴로운 기억이든,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든 이를 ‘거부’하려는 마음이 클수록 두려움도, 우울감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우선, 마카님께 일어났던 일들은 그 당시의 마카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나도 어쩔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하며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타인에 대한 용서도 어렵지만, 나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아주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하여 ‘내가 이런 점을 배웠구나, 힘들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정도로 우선 수용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는 행동에 대하여 조금씩 노력해나가시는 마카님이 되시기를 마음 깊이 응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 때 지나치게 남을 탓하는 것도, 나를 책망하는 것도 건강하지 않지요. 또한 과거의 경험에 사로잡혀 늘 과거에 마음이 머물러 살게 되거나,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걸림돌이 된다면, 그러한 경험을 재정의하고 ‘현재’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을 통하여 보다 자세히 이야기나눠볼 수 있답니다. 자살 충동이 드실만큼 힘드시다고 하셨는데 직접 상담에 대한 부담이 있으시다면 보건복지 콜센터 129,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한국 생명의 전화 1688-9191, 청소년 상담 1388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