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얼음꽃이 있었습니다. 얼음꽃은 항상 동굴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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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uyu
·3년 전
옛날에 얼음꽃이 있었습니다. 얼음꽃은 항상 동굴속에서 혼자지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하긴 했지만 얼음꽃은 이런 나날이 익숙했습니다. 어느날 비를 맞고 떠돌던 작은 새가 얼음꽃이 사는 동굴로 들어 왔습니다. 처음으로 자신과 다른 동물을 본 얼음꽃은 당황했습니다. 작은 새 역시도 얼음꽃을 처음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심했던 작은 새는 동굴속에 둘 밖에 없었기에 얼음꽃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따스한 태양, 아름다운 바다.. 자신이 모르는 바깥 세상의 이야기를 듣던 얼음꽃은 바깥세상에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작은 새는 다시 동굴 밖으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그런 작은 새에게 얼음 꽃은 자신도 바깥으로 대려가주길 원했습니다. 작은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얼음꽃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얼음꽃을 입에 물고 동굴 밖으로 대려갔습니다. 하지만 얼음꽃은 몰랐습니다. 자신은 동굴에서 살아야 하는 것을, 따뜻하면 죽는다는 것을..결국 햇살을 이기지 못하고 얼음꽃은 물이 되어 사라져버렸습니다. 얼음꽃은 외로움이 동굴 속에 갇혀살던 삶이 축복이었음을 몰랐습니다. 얼음꽃은 어리석었습니다. 조금 현명했다면 얼음꽃은 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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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la
· 3년 전
동화같은 이야기인데 결말은 좀 슬프네요. 그래도 답답한 동굴 속 보단 비록 죽는 몸이지만 자신이 원하던 자유를 느꼈으니 만족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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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하지만 또 다른 선택인 걸요 새와 다른것에 대해 궁금해졌고 알고 싶어진..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이 되어 사라졌지만 따뜻한 바깥공기속에서 보이지 않아도 또 다른 무엇이 되어 자유로와졌다고요, 더이상 혼자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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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durda1
· 3년 전
과연 살았을진 모르겠네요. 외로움은 죽음보다 더 무섭거든요. 아 외로움이 죽음의 전 단계여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