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무시당하고있어요 어제 대학 입시 발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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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mhohib
·3년 전
엄마한테 무시당하고있어요 어제 대학 입시 발표가 났고 당연히 붙을줄 알았는데 좀 애매한 예비번호를 받은거에요. 부모님도 저도 좀 당황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상황이 좀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붙겠지라는 생각하는 중이에요. (물론 생각대로 마음이 잘 잡히진않지만요) 근데 아직 수시 4개나 남았는데 엄마가 다 떨어질텐데 수능공부를 하라는거에요. 전 최저도 없어서 수능공부를 하나도 안한 상태였고 지금 해봤자 달라지는게 없다고 냉정하게 생각해요. 무엇보다 어차피 다른 곳 붙을거같아서 수능이 의미도 없고요. 그래서 제가 수능공부보단 적성고사나 면접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더니 혼을 내면서 왜 하고싶은대로만 하냐는거에요. 물론 수능을 공부하는것도 하면 좋겠지만 저는 수능으로 갈 생각도 없는 수시러인데 그런 말 듣는게 너무 억울하고 다른집은 대학 떨어지면 붙을거라고 괜찮다고 해준다는데 전 다 떨어질테니 수능공부하라는 소리만 들어서 진짜 슬퍼요.. 여러가지 일들이 폭발해서 난생 처음으로 엄마랑 소리지르면서 싸웠어요. 왜 엄마마음은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저는 이해못해주냐고, 제가 공부하기싫어서 수능을 안챙긴다는거냐.. 왜 엄마 하고싶은대로 내가 움직여야하냐.. 왜 함부로 말하냐.. 진짜 울면서 악을 질렀어요. 그러다가 그렇게 나 판단하고 엄마원하는대로 살게할거면 날좀 내버려두라고 알아서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화를 내고 그냥 나가셔서 상황이 끝났어요. 전 엄마가 자꾸 그렇게 말하니까 불안해서 수만휘(수험생들이 이야기하는 곳)만 뒤적거리면서 예비 몇번까지 빠질지 생각하고 다른대학 붙을지 고민하고 진짜 재수해야하나 별생각을 다했어요. 근데 묘하게 엄마가 저를 무시하는거에요. 제가 뭘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3번정도 물어보면 그제서야 짜증이 가득한 말투로 대답을 해주는거에요. 너무 속상해요 솔직히 대학 떨어져서 힘든건 저 아닌가요? 제가 제일 스트레스받고 힘든데 왜 엄마까지 저를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부끄럽게 하고싶어서 제가 떨어진것도 아니고 열심히했는데 떨어진건데... 심지어 확정으로 떨어진것도 아니에요. 다른 4곳도 남았는데... 저는 다른곳 붙겠지라는 소리가 듣고싶고 믿는다고 괜찮다는 소리가 듣고싶었을 뿐이에요. 제가 좀 미련한건가요? 이럴땐 수능공부하는게 맞나요? 7일남았는데 해서 달라질것도 없는건 사실인데 그 시간에 적성고사 공부를 하는게 낫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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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ming
· 3년 전
동의합니다. 지금 수능 공부해봤자 의미 없죠... 어머니께서 예비 번호 받은 데 상당히 충격받으셨나봐요. 4개 남았다고 하시니 꼭 붙으실 거예요! 좋은 결과 바랍니다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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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hohib (글쓴이)
· 3년 전
@roaming ㅠㅠ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지만 안그래도 속상한데 믿음을 못드린거같아서 더 속상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