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거의 매일 앞자리에 앉는 애가 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복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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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나랑 같이 거의 매일 앞자리에 앉는 애가 있다. 초반에 서로 대화는 안 나누다가 나중에 내가 도움을 요청하며 말을 건 뒤부터 걔도 가끔 말 걸고 몇 번 인사하고 대화 나누기는 했다. 그러다가 4~5명 조를 편성하라는 교수님 말씀에, 옆에 앉은 애한테 같이하자고 말하게 됐다. 그 뒤부터인가 저번에 무슨 부스 열었을 때 도장 10개 이상 받아와야 출석 인정된다는 미션을ㅋㅋ 받았었는데 걔가 내 옆에서 걷다가 같이 이동하자고 하고, 어제는 졸업작품 전시회 같이 가자고 갠톡하고.. 내일 같이 가기로 했는데 오늘은 학교 끝나고 내가 화장실 간 것까지 따라와서 내일 전시회 같이 가자고 또 한 번 얘기하더라. 나랑 친해지고 싶은 건가. 복학생인 나보고 선배님 하면서 깍듯하게 인사하던데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그냥 언니라고 해도 되는데ㅋㅋ 다른 애들은 다 언니라고 부르던데.. 근데 이와중에 스치듯 드는 생각은.. 쟤가 나랑 친해져서 뭔가 이득을 얻으려고 하나 싶은 생각에 조금 경계심이 느껴진다. 나를 선배라고 인식하고 있고 내가 걔 입장에서는 선배인 동기들이랑 친하니까 정보도 더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계산적으로 다가오는건 아닌지.. 내 자체에 호감을 느꼈다기 보다는.. 자존감이 낮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 정말 쎄한 촉이 맞은 건지는 모르겠다. 일단 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할 수도 없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찰해야겠다. 난 믿음직스러운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모른척 속아주고 싶고 믿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다. 아무튼 너무 마음을 퍼주지는 않을 생각이다. 나한테 다가오는 이상 밀쳐낼 필요는 없지만 아직 걔한테서 그렇게 큰 호감을 느껴본 적은 없다. 내일 처음으로 걔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질 테니 대화를 좀 더 나눠봐야겠다. 그렇게 궁금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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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그렇죠.. ....라기 보다는, 저도 그런 것 같네요. 믿음이라는 것이 생기지가 않다보니, 뭔가 마음이 놓이지가 않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