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집. 반복되는 삶의 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짝사랑]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집. 반복되는 삶의 굴레 속에서 더는 가치를 찾을 수가 없다. 올해 4월 언저리쯤, 난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울었다. 가족들 때문에, 공부 때문에, 답이 안나오는 내 어두운 미래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었다. 숨이 잘 안 쉬어졌고 항상 마음이 답답했다. 누가 그 위에 올라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새벽 1시즈음 공부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우면 매일같이 눈가에 열기가 서렸다. 정말 너무 견딜 수 없이 힘들었던 날, 진짜로 죽을 생각이 들었던 날이 있었다. 하지만 난 결국 뛰어내리지 못했다. 뛰어내리면 내가 겪게 될 고통이 너무나 두려웠다. 7월, 학교를 가게 되고 친구들을 사귀며 좀 나아졌었다. 학교 학원 집을 반복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행평가 준비를 하느라 새벽 3시까지 깨어 있다가 6시 반에 일어나 학교를 가는 경험도 해보면서 내 삶의 질은 더 올라가는 듯 했다. 그렇게 난 11월 초까지 꽤 행복했다. 가족들도 화목했고, 내년에 있을 큰 행사도 기대되었고, 짝사랑도 하고, 한 가수에게 빠져 미친듯이 덕질을 하고, 학교와 학원에 가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참 좋았다. 그러나 어제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혹시 여기에 내 지인들이나 가족들이 있을까봐, 그래서 날 알아챌까봐 자세히 말은 못하겠다. 다만, 어제의 일로 인해 난 매우 불행해졌다는 것. 난 당장 내일 다가올 ‘그것’이 두려워지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뭘 어쩌겠는가. 정말 미쳐버릴 것처럼 짜증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가끔 이런 엉뚱한 생각도 한다. 왜 그 많고 많은 정자 중에 나였을까. 그냥 어느 날, 원래부터 이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렸으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