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에 목숨거는 내 자신이 이제는 싫어졌다. 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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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학점에 목숨거는 내 자신이 이제는 싫어졌다. 더 잘 받는 것보다는 덜 받지만 않게 하려는건데도 대단한 학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도 않고 최소 졸업 이수 학점을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채우는 게 목표일 뿐인데도 뒤처지면 나중에 내가 힘들어질까봐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애초에 목표설정이 높지 않았는데도 평범하게 가는 것조차 너무 버겁게 느껴져서 참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교수님들은 잘하는 것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점수를 주신다고 하지만, 그건 평상시 태도점수일 뿐, 결국 평가할 때는 결과물을 보신다. 상대평가다 보니 더 경쟁하게 되는 것 같다. 교수님께 늘 평가받는 위치이고, 조별활동은 동시에 여러 개가 끊이질 않고, 마음이 맞지도 않는 조원들과 갈등을 해결하고, 통학시간과 스트레스 때문에 잠 못 자고, 이런 생활이 지속되다보니 점점 지치고... 메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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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rapefruit
· 3년 전
당신 생각보다 잘해왔고 잘하고있고 잘하고 있어. 그냥 조금 휴식이 필요한거야 딱 하루, 아니 한 두 시간만이라도 비워봐요 그냥 핸드폰도 다 꺼버리고 그냥 한번 비워봐요 좋아하는 플리틀어놓고 심장이 궁궁 울릴만큼 큰소리로 노래들으면 그 순간이라도 난 좀 비워지더라고 별다른 쉼이 생각나지 않으면 당신도 한 번 해봐요 오늘도 버티느라 수고많았어요 오늘 밤하늘은 유난히 예뻤으면 좋겠네 당신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될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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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3년 전
@begrapefruit 남긴 글이 예쁘시네요. 덕분에 마음이 조금 몽글몽글해졌어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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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그냥 미래까지 생각하기보단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보자는 맘으로 내가 생각해뒀던 목표 지점까지만 가보세요 그렇지 않고 그 이상까지 가려 하면 지금 버티고 있는 것도 겨우 버티고 계실텐데 더 힘드실테니까요 여기서 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잘 해오셨고 앞으로도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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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rapefruit
· 3년 전
몽글몽글:> 귀여운 말 고마워요 내 작은 위로가 도움이 됬었다니 다행이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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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3년 전
@chae1004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한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신 듯해서 감사해요. 부담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너무 완벽하려는 마음을 비우고 중간만 하자는 생각이 필요한 듯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완벽주의인 저한테는 어려운 일이니 연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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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세상엔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사람은 없다 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을거에요 이것처럼 사람이기에 내가 갈 수 있는데에 한계가 있듯 굳이 완벽할 필요는 꼭 없다 생각해요 덜 해도 여기까지 한게 어디야 라는 맘 가짐으로 고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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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3년 전
@chae1004 고쳐본다기보다는 바꿔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완벽하지 않아서 더 빛이 나는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애초에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는데 완벽하기를 바라는 제가 피곤해지고 가끔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그 성격 덕분에 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대로 여기까지 해온 것만으로도 잘했다며 스스로를 격려해야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