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하는 거죠? 저만 사랑이 제일 멍청한 짓이라 생각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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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하는 거죠? 저만 사랑이 제일 멍청한 짓이라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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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도 제가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막연히 가정사에서 기인한 건 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랑을 왜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요. 개인 가정사: 엄마랑 아빠는 이혼한 사이에요. 그냥 서로 안 맞아서 이혼한 거고, 이거에 대해서는 뭐, 그냥 개인 사정의 영향이 큰 거 같아요. 엄마는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이 강한데 아빠는 그냥 관심이 없어요. (아빠랑 별로 안 친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애에 대해서 별로.... 긍정적으로 생각을 안 해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아오 답답해!! 가정사와는 관련없이 이혼 전부터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 생각해보니 남자를 못 믿겠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맨날 뉴스에 나오는 거 보면 데이트 폭력, 몰카, 등등 안 좋은 얘기만 잔뜩 나오니까 그런 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냥 이해가 안 되는 걸 떠나서 연애하는 사람들이 멍청해 보여요. (커플들 죄송합니다...) 평생을 모르던 사람끼리 만나서 평생을 함께할 거 같이 사랑하다가 평생을 안 볼 사람처럼 뒤돌아서는 게 진짜 멍청하지 않아요? (커플들 죄송합니다.ㅠㅠ) 상처 받을 거 알면서 사귀는 거 진짜 무슨 심리인지도 모르겠고 헤어질 거 알면서 사귀는 거 진짜 이해 안 가고 그래요. 서로서로 잘 보이려고 애쓰는 거 진짜 우습고요... 연애 안 해본 사람은 아니거든요, 근데 그냥 연애 하면서도 그닥... 이거 약간 남들은 다 하고픈 연애 저만 기피하는 거 같아서 한번 글 남겨봐요... 그렇다고 욕구가 없는 건 절대절대 아닙니다. 또래중에서도 센 편인 거 같아요..ㅎㅎㅎ +저는 고딩 여학생입니다. 내년에 대딩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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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3년 전
글을 읽어보니 본인이 겪은 연애나 주변 환경에서 보여지는 연애가 늘 부정적인게 우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애에 대해 본인만의 가치관을 가지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연애라는 행위에 대해 '멍청하다' 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부정한다는 것은, 무의식중에 연애에 대한 반감이 무척 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감은 본인 고유의 가치관이 아닙니다. 또한 글에서 드러나는 요점을 보면, '평생' 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적으셨는데 연애는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하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그냥, 사랑하게 되는 것이죠. 서로에게 특별해지기 위해 애쓰고, 서로가 누구보다 깊게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많이 싸우고 화해하고 질투도 해보고 욕심도 부려보고 사랑도해보고 이별도 하는 과정이 하나하나 전부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그냥 평범한 인간관계로는 절대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깊은 경험이 됩니다. 어쩌면 글쓴이님은 연애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연애에 대한 욕구가 있는 자신을 혐오하는 '자기혐오' 에서 나온 반감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또한 연애는 해보셨어도 찐사랑은 해보지 않은게 아닐까 싶어요. 진짜 사랑을 겪어봤다면 절대 멍청해보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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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diwooj 듣고 보니 그러네요... 우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언젠가는 찐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욕구는 잠시 재워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