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 단톡 읽씹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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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ong919
2년 전
친한 친구들 단톡 읽씹
20대 인데 학교 다닐 때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있는 단톡방이 있어요, 하루에도 시덥잖은 이야기들,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는 단톡입니다. 문제는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다 보니 한두마디는 읽씹 당하는 일도 많다는 거에요… 사실 저도 답장 안할 때 많고 제가 한 말 중에 꼭 안 해도 되는 이야기들도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무도 답장을 하지 않으면 순간 무안함과 수치스러운 마음이 올라와서 그 카톡을 지우고 싶어집니다… 어렸을 때 은따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자꾸 안좋은 감정이 올라와요.. 이성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마음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아서 너무 괴롭습니다.. 이런 사소한 일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받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될텐데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부끄러워트라우마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속상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7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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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상황과 나를 분리하기
#단톡방#읽씹#무안함#수치스러움#은따경험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단톡방에서 친구분들이 마카님의 이야기에 답을 해주지 않아서 무안하고 수치스러운 감정이 올라오셨나봐요. 그러면서 과거에 은따를 당했던 기억이 함께 떠올라 안좋은 마음이 더욱 크게 느껴지셨던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마카님과 같은 경험을 한두번쯤은 했을 것 같아요. 당장 저만해도 얼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답니다. 아무도 제 이야기에 대꾸를 해주지 않아서 굉장히 무안했고, 서운했고, 무시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불쾌했거든요^^ 부끄러운 상황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화가 나는 상황에서 분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순간의 감정들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할 때, 나는 부끄러운 사람, 수치스러운 사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자기 스스로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앞서 말씀드렸듯이 부끄러운 상황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입니다. 단톡방에서 읽씹을 당하고 기분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는 잘못된게 아닙니다. 오히려 지극히 건강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카님께서는 과거에 은따를 당했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마치 트라우마를 겪는 것처럼, 불쾌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떠올라서 더욱 괴로워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즉, 지금 마카님의 괴로움의 원인은 현재의 상황이나 감정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경험한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감정을 재경험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연에 나온 몇가지 정보만 가지고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여건이 되신다면 전문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과거 은따를 경험했던 당시의 고통과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은채 지내오셨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와 비슷한 상황을 겪거나, 비슷한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아물지 않은 당시의 고통이 함께 올라와 마카님 스스로도 이상하리만큼 깊고 큰 괴로움을 경험하고 계셨을지 모릅니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일이, 사실은 괜찮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과거의 아팠던 경험과 최근 경험한 일련의 사건, 감정들을 안전한 장소에서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나눠본다면, 마카님을 괴롭게 하는 것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hczZXCG
2년 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