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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건 시각 장애인에 대한 기만 아닐까.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는 건 청각 장애인에 대한 기만 아닐까. 걸을 수 있음에, 숨쉴 수 있음에, 건강할 수 있음에. 모두 다 같은 것 아닐까. 이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감사할 것을 하나씩 잃어가는 게 당연하다는 걸까. 왜 사람들은 저런 남보다는 내 상황이 낫다며 합리화하고 거기에서 만족을 얻는 걸까. 그저 자신의 상황에서만 감사할 수 없는 걸까. 그러기엔 너무 타락한 세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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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님께서는 가지고 계시지 않은것에 스스로 비교하고 박탈감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사람들이, 세상이 비도덕적이다 라는 식으로 이어버리신것 같고요 무엇에 대해서 감사할지는 그사람 개인 각자 찾아내야 할 몫입니다 그걸 가지고 있어도 감사를 모르는 사람이 있고 , 또 한편으로는 그건 없어도 또 다른것에 깊히 감사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님의 말씀은 또 장애인분들을 역차별하고 계시는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가령 부자가 아, 난 돈이 많아서 이것저것 누군가에게 맘껏 베풀수 있어서 감사해 라고 말한다 해서 가난한 제가 그사람이 밉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 돈이 저사람한테 많아서, 올바로 쓰여서 다행이구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은 돈이라도 먹고 살수 있음에 저는 제 방식대로 감사할겁니다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보았네요.. 기분나쁘게 해드렸다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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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위의 요소들 중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없으니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위와 같은 말들이 전해지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죠. 마카님 말씀처럼 어떠한 요소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께서 저런 말을 보았을 때 느끼게 되실 감정을 생각해 본 겁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분께 '난 앞이 보이니 참 다행이야. 감사해.'라고 한다면 그건 누가 봐도 실례이고, 무례한 언행이지요. 이런 말을 본인에게 직접 하는 게 아니더라도, 그저 인터넷에 떠다니거나 강연에서 인용되기만 하더라도 그걸 우연히 보고 들은 이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을까 고려해 보았습니다. 장애인 분들께서 말씀하시곤 합니다. '난 아픈 게 아닌데, 정작 난 괜찮은데 사람들이 자꾸 힘내라고 해요. 대단하다고 해요.' 이런 관점에서 저도 끄적여 봤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