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연을 끊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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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연을 끊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ralAPEACH
·3년 전
아빠와의 악연은 24년 되었습니다 어릴 땐 어린 마음에 우리 부모님은 무조건 좋은 분이라만 생각하고 좀 이해되지 않아도 넘어갔어요 그러다 작년 말부터 부모님에 대해 다르게 해석되더라구요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여러번 시도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딸에게 향하는 미친ㄴ 귀신씌였냐 저거돌았다 등등 어린 시절 가난하게 크셨던 아빠는 자신의 과거를 들먹이며 제가 배부른소리를 한다고 하세요 본인은 돈 잘벌어서 적어도 부족한 거 모르게 컸으면 본인 할 일 다 하신거라구요 부모님의 풍요로움에 대해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항상 표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재정적인 부분에 피해가 갈까 항상 걱정한다는 걸 부모님도 아세요 제가 대화를 시도했던 부분들은 감정적인 부분이였어요 (친구들과 갈등이 있을때 부모님 두 분 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심, 심지어 대학도 혼자 정함 등등) 초등학생 아이에게 시끄럽다고 티비를 꺼라고 하시고 친구들과 집에서 노는 건 절대 안돼고 밖에서 노는 것에도 많은 제한을 두셨어요 (24살인 지금도 통금이 10시예요) 그러곤 주말에도 본인의 편의를 위해 동업자들을 집에 데려와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등 저에게 집은 어릴 때부터 편히 쉬는 공간이 되지 못했어요 이 외에 더 깊은 부분들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본인들은 재정적인 부분을 채워줬으니 할 일을 다했다 배부른 소리 하지 말아라 라고 하세요 최근 이런 저의 대화시도들은 아빠와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올 초부터 지금까지 약 5차례 정도 있었어요 그리고 내려진 결정이 저의 기분을 풀기위해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물론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고 저의 기분이 풀어지는 부분은 있어요 하지만 강아지를 데려와도 아빠라는 사람이 변하지 않으니 또 강아지와 관련된 새로운 갈등이 추가되더라구요 그 전의 갈등도 해결되지 못하고 저만 아빠에겐 *** 타이틀로 혼자 삭히는 중입니다 아빠는 매번 제가 문제있다는 듯 한숨만 쉬세요 어찌되었든 거의 60 평생을 사신 분이신데 변할 거란 기대는 접었구요 정말로 정말로 벗어나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마음에 많이 걸리지만 살기위해 연을 끊고싶습니다 매일 매일이 너무 목이 조여와요 원룸을 얻어 알바로 생활하는 건 너무 무모한 행동일까요? 유튜버나 연예인들 중 부모와 연을 끊고도 스스로 자립해 생활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럽고 동경스러워요 나는 왜 능력이 없어 아직도 여기에 있나 생각만 들고 한스럽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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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ong7979
· 3년 전
저랑똑같아요...그래도그걸 24살에 알아서 다행이에요... 저는 30살에알아서 돈을모아 독립하려고해요... 아버님 어머님 두분다 회피형이라서 그렇구요... 얼른돈모아서 독립할수밖에.... ㅠㅠㅠ 파이팅 우리힘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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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alAPEACH (글쓴이)
· 3년 전
@songsong7979 부모님과 1여년 제 상태에 대해 호소하며 싸우다 독립은 허락받았으나 조건부예요.. 하하 시험 합격을 해야 내년에도 독립 가능성이 생기는데 쉽지가 않네요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정말로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서 주절 주절 적어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