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도 계속 납니다 뽑아도 엄청 남았어요 30대인데 노인도 아니고.. 흰머리가 너무 많아요.
어린시절 잘못했던 기억, 타인에게 폐를 끼쳤던 기억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기억이 날 때 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이해해보려 하고 명상도 해보고 다른 것에 집중도 합니다. 그렇게 한 가지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 덜어내면 새로운 에피소드의 죄책감이 찾아옵니다. 이젠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생각하는 것 조차 지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현재를 즐겁고 충실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 뿐인데... 경험자분들이 계신다면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급하게 해서 맨날 혼나요
사소한 일에도 멘붕이 와서 고민입니다. 저는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갑자기 다치는 등의 사소한 상황에서도 멘탈이 무너져서 그 날은 하루종일 멍하게 있어요. 사소한 일이 아닌 큰 일이 생기면 강한 자살충동까지 들고요. 이러다 언젠가 정말 큰 악재가 닥치면 자살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어떤 일도 감내하며 살고 싶은데 정신적으로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내려놓고 싶어요
시험은 5일남았는데 영어는 하나도안했고 고1이여서 어떻게 나오는지도모르겠다.. 고1때 내신점수 따야한다했는데 인생 망한건가. 너무 괴롭다
누구에게 말 할 사람도 없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나 보다.. 사연 없는 사람 없으니까 힘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강요받는 것 같아서 싫다.. 뭘 해도 감흥도 없고 신나지도 않고 사는 게 먹먹하고 막막하다 생각이 많아 밤을 샐 때도 있고 자더라도 계속 깨고 깨고 깨고 숙면을 느꺼본 적이 너무 오래된 것 같다 과열된 믹서기처럼 돌다가 멈추고 돌다가 멈추고 살아 있기에 살아가는 것같다 학교에 가면 너무 졸리고 공부도 해야하고 하루 하루 뭘 보고 살아가는 지 잘 모르겠다 정말 나만의 시간을 위해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쉴 수도 없고 의지하고 털어놓을 대도 없어서 여기서라도 말해본다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피해 망상도 심한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든게 귀찮고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이 게으르다고 욕한다 나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리화하고 또 흡수가 안돼서 게으른게 뭐가 잘못 된거고 약속 시간에 늦는 게 뭐가 잘못 된 지 잘 모르겠다 숙제도 안해가고 학원은 학교 끝나고 쉬느라 매일 늦는다 안끝나는 마라톤을 하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언제까지 달려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 안제까지 공부하고 또 언제까지 자기 개발하고 세상이 성공 마인드로 범벅이 된 것 같아 내가 설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능동적인 사람을 항상 동경해 왔는데 나는 너무 수동적이고 도피와 회피만 하고 무엇을 마주한다는 게 무섭다 실패하는 것도 이것 또한 경험에서 나오는 데 이런 걸 극복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느낌이다 너무 쉬고 싶다 어떻게 해야할까
마음 속의 빈곤함이 주는 일이 정말 정말 큰 것 같다. 새로운 태양이 뜨는 날이 있을까?
일단 학창시절부터 얘기해 보자면 저는 평범하게 엄마 아빠 여동생 저로 이루어진 제 가족이었어요 일단 저는 게이고 유치원이랑 어릴 때 다녔을 때부터 저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구두나 화장품 좋아하고 유치원 갈 때도 여자들처럼 하고 다녀서 유치원 친구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돼서는 친한 친구들 몇 명은 있었지만 그렇게 깊게는 친해지지 못 했어요 여자 애들도 저를 따돌리고요 그리고 다른 애들에 비해서 조금 성숙한 외모에 몸도 좀 뚱뚱했었고요 중학교 때는 저를 괴롭혔던 애들이랑 멀리 떨어진 학교로 가고 싶어서 일부러 멀리 있는 학교로 가기도 했고요 그때도 체구도 똑같고 다른 여자 애들이나 남자 애들한테 강한 학교폭력은 아니지만 은은한 학교폭력을 당했어요 선생님한테 말하고 싶어도 그냥 소용도 없었을 것 같아서 말 안 했었고 부모님한테는 그냥 말하기 싫었어요 그냥 부모님만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요 그때는 방황은 아니지만 학교 다녀오면 다른 sns에 친구들이랑 놀기만 했었고요 고등학교 때도 중학교 애들이랑 멀리 떨어진 학교로 가고 싶었어요 초등학교랑 중학교 둘 다 공부를 별로 못 했지만 담임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좋은 고등학교로 가게 됐어요 초등학교 때는 꿈이 많았지만 중학교 때부터 꿈이 없어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초등학생 때는 수의사가 하고 싶었지만 중학교 때는 국어 선생님이 하고 싶었고 고등학교 때는 미술을 하고 싶었는데 인문계로 오게 됐고요 고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 조금 친했던 여자 애 말고는 그렇게 깊은 친구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때 공황장애랑 우울증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중학교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때 저도 모르게 많은 게 쌓였나 봐요 학교폭력도 어머니가 많이 힘드실까 봐 말 많이 못한 것도 있어요 중학교 때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증도 생기고 먹고 토하는 건 지금도 그렇고 그러다가 크론병도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다가 지금은 합병증으로 당뇨도 같이 온 것 같고요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러다가 자퇴한 것 같아요 중간에 입원도 했었거든요 코로나 비대면 수업 때문에 적응도 못 하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검정고시도 안 보고 우울증 때문에 집에만 있고 제 학창시절은 이렇고 가정환경은 부모님은 서로 12살 차이 나고 아빠는 막노동 하셨고 저희 집은 그렇게 유복한 집은 아니었어요 엄마도 가끔씩 식당에 주방이나 설거지 일 하시러 가셨고요 그렇다 보니 저도 갖고 싶은 거 못 가질 때 많았고 엄마한테 고등학생 때 용돈 달라고 하기가 그래서 다른 중년 남자들한테 몸도 몇 번 팔았었고요 무슨 알바라고 하던데 그게... ㅋㅋㅋ 그리고 부모님은 항상 싸우셨고 저희 남매는 그걸 초등학교 때부터 봤던 것 같아요 엄마는 그리고 항상 바람을 피우셨고 밖에 놀러다니셔서 저는 항상 밤마다 엄마를 찾았고요 그때부터 불면증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집은 항상 쓰레기장이었고 엄마도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빠는 맨날 일 다녀오시면 소주 세 병 마시고 담배도 피우셨고 저는 생각해 보면 부모님이 서로 안 싸우고 아빠 월급날에 가족끼리 외식하러 갔던 게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빠도 서로 부부싸움 하고 그러니까 언제는 한 번 술 마시고 단단한 줄로 자해까지 하시려고 했어요 그렇게 불우한 가정환경에 자라다가 갑자기 아빠는 간경화 때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시고 엄마랑 동생은 그때 많이 울었었는데 저는 안 믿기기도 하고 가장이니까 별로 울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참았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친구도 없고 우울증 있고 아픈 상태로 지나고 고등학교도 자퇴해서 스무 살 되니까 술집에 친구들끼리 술 마시고 그러는 게 부럽더라고요 저는 엄마랑 같이 마셨어요 스물 때 엄마한테 조금이나마 생활의 보탬이 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 하나 했었는데 그게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더라고요 저는 진짜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고 처음에는 조금 의심스럽긴 했지만 사업자 등록증도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 줘서 직접 조회해 봤는데 맞았고 엄마랑 통화까지 했었어요 그 팀장이라는 사람이랑 하루만 했고 자수했고 총 세 건 1800정도 했었는데 한 건은 그때 미성년자라서 소년보호처분 받았는데 두 건은 스물하나 돼서 검사가 기소해서 지금 두 번째 공판까지 했는데 검사가 구형 4년 때렸더라고요 5월 31일 선고인데 첫 번째 공판 기일에 가져가야 할 서류도 못 가져갔고 돈도 없어서 피해자 분들한테 합의도 못해 줬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그냥 4년 동안 감빵에서 썩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죽는 게 좋을지 그냥 자살하고 싶고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를 낳아준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제 속마음 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님들은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난 그냥 평생 지금처럼 엄마랑 예쁜 옷 입고 맛있는 거 먹고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싶은데 언젠간 이 행복도 깨지게 될테니... 너무 불안하다 엄마 나이드는 것도 보기싫고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도 너무 끔찍해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