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직|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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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첫직장에 입사하고 어느덧 7년이네요 신입일때 선배들에게 눈치밥 먹어가며 눈물로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어느새 괴롭히던 선배들은 다들 퇴사하고 이직하더니 꿋꿋히 버틴 저만 남았더라구요 매일 다짐했어요 나는 신입이 들어오면 잘해줘야지 저들처럼 되지말아야지 그리고 실천했어요 모르는거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주고 개인시간 쪼개가며 메뉴얼도 만들어주고 설명해주고 잘못한부분 감싸주고 알려주고 친절이 과했을까요 후배들한테 무시를 받고 있더라구요 만만한 사람으로. 착한일 열개하다 나쁜일 한개하니 전 천하의 나쁜 사람이 되더라구요 어차피 직원들이 해야할일을 미리 도와주려 하는 일도 어떤선배는 저는 맨날 쓸데없는 일만 하고 있대요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니 이젠 삶도 무의미 해지네요 나는 지금껏 무얼 위해 노력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변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착한사람 그만하려구요 내 일만 했습니다 남의일 도와주다 욕먹느니 그냥 맡은 내 일만 처리하자. 그랬더니 후배들의 불만이 쏟아지네요 제가 제 일만 한다구요 엉덩이만 붙이고 앉아있다네요 다른 선배들과 똑같은 행동인데도 저에게만 쏟아지는 비난들이 괴롭습니다 이것저것 다 무시하고 마이웨이만 가고싶은데 왜 하필 가시밭길일까요 너무 상처받고 속상하네요 어떤게 옳은 걸까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대인관계우울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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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ru1234
· 3년 전
그러게요 사람은 참 간사하고 희한한 존재예요 잘해주면 당연해지고 해주다 안하면 더 욕하는... 후배들을 그렇게 길들이셔서 그래요 지금 괴로우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버티셨음 합니다 그러다 가끔 잘해주면 또 말들이 바뀔꺼예요 버티는게 이기는거예요 7년동안 잘해오셨잖아요 퐈이팅 잘해줘도 못알아먹는 인간들은 잘해주실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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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ike
· 3년 전
어느 글귀에서 그랬습니다. 상대가 만만해 보인다면 그것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대인 관계로 인해 여러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하지만 모든 사람과 대인관계에 있어 언제나 내마음과 같지는 않습니다. 1을 맞줘주면 2도 맞춰달라고 할때가 더러 있는 것이 사회생활의 고질적인 부분들 중 한 면이죠. 모두를 맞추며 끌고 갈 수는 없습니다. 모든것을 맞춰줄 수는 없습니다. 이런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조금 더 타인의 평판에 흔들리지 않을 소신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너무 상처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자신의 평가에 집착하면 자신의 발에 피가 흘러도 모르는 법입니다.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을때 그 말을 뱉은 사람이 존경할 만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더러 가볍게 여겨질때도 있습니다. 직장이란 회사의 수익창출의 목적으로 선출되어 개인의 보상을 가져가는 조직입니다. 너무 마음쓰시지 마시고 조직에서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꼭 데려갈 사람만 꼭 챙겨야할 부분에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본인이 쌓아오신 업적을 타인으로 인해 쉽게 의심하고 놓으려하지마세요. 사연님의 조직에 임하는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