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두렵고, 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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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두렵고, 살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jxixg6019
·3년 전
20살 초반 여자예요. 사람들이랑 있으면 얘기한다고 덜하지만, 집만 오면 모든 피로와 불안이 몰려와요. 자려고 누우면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두려워서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나요. 숨쉬는 것도 힘들어지고 너무 갑갑해요. 그런데 뭐가 불안한건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엄마가 혼내면서 몇 번씩 심하게 때리고, 욕한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제가 이렇게 우울하고 자존감 낮고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엄마한테 직접적으로 맞는 일도 없는데도 죽고싶어요. 제 모든게 못나보이고 너무 싫고, 제대로 하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타인과 인간관계를 맺게 되면 그 인간관계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집착하는 거를 티내면 다들 떠날까봐 혼자서 속으로만 스트레스 받고 집착하고 울어요. 상담받는 것도 너무 무서워요. 초등학생때 상담 받아야된대서 받는데 상담선생님이 부모님한테 말 안하니까 편하게 말하라고 해서 말 다했어요. 근데 집가니까 엄마가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뭐길래 니가 그딴 식으로 생각을 하냐며 혼냈어요. 그 뒤로 상담도 못받겠고, 정신과는 주변 인식이나 보험문제나 금전 문제나 후에 취업에 문제 생길까봐 못가겠어요. 무언가 시작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는 날들도 있고 이런 제 게으름을 우울로 합리화 하는 것 같아서 자괴감 들어요 . 가끔 너무 우울하고 못견딜 것 같을 때 목도 조르고, 안보이는 곳에 조금씩 긋기도 했어요. 충동적으로 울면서 자살시도한 적도 있는데 줄이 얇아서 끊겼었어요. 제가 죽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라는 것도 알고, 죽으면 안된다는 것도 아는데 그냥 제가 너무 이렇게 살기 싫어요. 매일 울고, 두려워하고, 불안하고.... 안정적이게 살고 싶은데 그렇게 못살아요. 바뀌고 싶어서 노력한지 3년이 됐는데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바뀌지 않은 것 같아요. 제 감정들이 충동적일때 주체하지도 못하겠어요. 친구들한테 말하는 것도 제가 버려질까봐 두렵고 제 얘기를 하는게 어려워요. 눈물도 정말 놀다가 길가다가 충동적이게 불안하고 우울할때가 있어서 화장실에서 몰래 울고오고, 숨쉬기 힘들어서 걷다가도 앉아서 쉬고 그런 적들이 있어요. 감정이 너무 요동쳐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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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dg10
· 3년 전
정말 힘드시겠군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혼자서 끙끙 힘든 것 보다 이야기라도 하면서 푸는게 훨씬 도움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