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9년째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등학교|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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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9년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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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목을 뭐라해야할지 몰라서... 저는 여자이고 21살에 일을 시작해서 어느덧 9년차가 됐네요. 오늘 제가 적고 상담받고 싶은 내용은 제가 23살 때 겪었던 일인데 23살 때 회사 선배랑 관계를 맺었어요. 성적으로요. 그 때 당시에 성적으로 좀 개방적이었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뚱뚱하고 누구하나 관심가져주지 않은 그런 삶이었는데 다이어트 하고 10키로 이상 빼고 주목받으면서 좀 제 자신을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회사가 한 지역에만 있는게 아니라 전국구였고 6년 전에 특정 사람들만 모여서 교육받는 그런 자리가 있었는데 그 선배랑은 거기서 처음 연락했고 사는 지역 비슷하고 해서 그냥 밥 한번 사주고 싶다해서 날 잡아서 만났습니다. 저녁에 만났는데 밥만 먹지는 않고 술도 먹었구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전에 좋은 선배들만 만나서 그랬던건지 저는 그 자리에서 술을 많이 먹었고 제 몸 하나 못 가누는 상황까지 갔는데 그 선배는 모텔로 데려갔어요. 장기 기억력은 제가 별로 안 좋은데도 6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이 몇일이었는지, 그 날 밥 먹으면서 그 사람이 무슨 얘기와 행동을 했는지 기억이 나요. 입사 년수 차이가 많이 나서 나이차도 그땐 어렴풋이 꽤나 많이 나는걸 느껴서 처음엔 밥 먹자할때는 몰랐는데 밥 먹을 때 얘기를 나눠보니 단순히 저에게 후배로써의 감정만으로 밥 먹자 한게 아니었어요. 그 자리서 (갑자기) 묻지도 않은 본인 연애 얘기, 결혼얘기도 하고, 본인 어필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어이가 없어서 제가 굉장히 만만하게 대했던 기억이 나요. 자리를 안 벅차고 나온건 제 잘못이겠죠. 그러다 술 취하고 모텔로 갔으니까요. 그러고 나서 몇일 뒤에 선배가 그런식으로 행동한게 처음이라 왜 그랬냐, 따지면서 메신저로 얘기했더니 본인은 저에게 임팩트를 주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좀 더 편해졌지 않냐 이런 얘기도 하고, 끝끝내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고 그 때 당시에 그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끙끙대고 애태우다가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어요. 그 선배는 그러고 나서도 연락이 계속 왔고, 연락이 계속 와서 카톡 차단했다가 풀어놓으면 연락오고 이랬으니까요. 그 선배가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고도 연락이 와서 마지막으로 차단한다 하고 연락 끊겼어요. 알게된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 선배는 저랑 10살 차이나는 사람이었고, 제가 나이를 먹은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10살이나 어린 저에게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는 그 마음이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고 어느덧 고위 간부가 됐고 그 선배도 다른 지역에서 더 고위 간부가 되었어요. 연락은 안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연결고리가 있고, 또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걸 알아요. 근데 그 때 저를 제대로 잡았어야 했는데 너무나도 후회가 돼요. 아직까지도 후회하고 살고 있으니까요. 그 날 그렇게 대책없이 약속 장소에 나간 것 하며, 그러고 나서도 혼자 끙끙댔던 것 하며, 아마 혼자 끙끙댔던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을 것 같은데 대책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러워요. 제 기억에 없어도 될 일이 생겨서요. 그냥 그 일 없이 살아가도 되는데 그 일 없어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그 땐 그렇게 해야만이(선배가 밥 사준다 했을 때 나가는 것) 조금이라도 인맥 쌓고 행복해질 줄 알았어요. 그 잡음 때문에 아직까지도 가끔씩 생각이 날때면 머리에 잡음이 울려요. 그 사람 소식을 들을때마다 잡음이 생겨요. 지금처럼 새어나올 때도 있구요. 정신차리라고 욕을 해주셔도 돼요.. 저 좀 다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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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h1209
· 3년 전
완벽주의자인가요 내가 한 실수가 가볍지 않은걸수도 있지만 그게 뭐라고 혼자서 그래요? 이쁘고 똑똑하고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 술먹고 실수한거잖아요 요즘 젊은사람들 쉽게 아무하고도 자는데 딱한번 실수잖아요 그놈이 쓰레기기 가끔 ***처럼 그렇게 여자들에게 들이대는 남자들 많아요 유부남인데도 그리고 주위 멀쩡해보이고 순진하고 사람 좋은 사람들도 알고보면 쓰레기 많아요 그니깐 사람들이 보이는게 다가 아니에요 그사람이 나의 치명적인 실수같아서 혼자서 힘든거에요 아마 그놈은 뒤에서 다른 여직원이든 뭐든 구린짓 하고 다닐겁니다 그런쓰레기에게 감정낭비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