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친해진분들과 관계 너무 답답해요ㅠ
제가 지금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서 거의 올해 동안 단톡도 만들고 놀러다니기도 했는데요
남자분은 여자친구가 없고 저도 남자친구가 없고 다른 여자분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일단 둘다 저보다 한두살 많구요
저는 여자분하고 원래 친했어서 카톡도 종종하고 둘이서 1박2일까진 아니지만 놀러가기도 하고 그랬구요
남자분하고 여자분은도 원래 둘이서는 친했었어요
그러다 이제 남자분은 여자분이랑 친하고 제가 여자분이랑 친해서 어쩌다 셋이 만나서 술도 마시고 퇴근하고 밥도 먹고 그러다가 작년에 남자분이 해외로 잠깐 공부를 하러 갔는데 여자분이 농담으로 우리 놀러갈거다 그러다가 진짜 올해 그 남자분이 있는 해외가서 일주일 동안 셋이서 놀다왔거든요 그러고 나서 단톡방이 생겼고 그러면서 올해 셋이서 만나는 횟수가 많아졌는데 여기서 여자분이 가끔 단톡방에서 저도 있는데 남자분한테만 어디 같이 가자고 약속을 잡거나 남자분한테 먼저 어디 가자고 거의 약속 잡기 전 저한테도 가자고 물어보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 둘이 취미가 비슷해서 보통 그렇게 뭘 사러 가자고 하거나 구경하러 가자고 하는거여서 일단 저한테는 안물어보고 둘이서 약속 잡는게 기분이 나빴고 저한테 나중에 물어보는것도 기분이 나빴어요
그니까 단톡방에는 저도 있는데 여자분이 그러니까 뭔가 소외되거나 그런기분?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보니까 그 여자분 이번에 해외 놀러간것도 남자친구한테는 간다고는 말 했지만 그 남자분이랑 같은 숙소에서 지내고 하루종일 같이 다니는것도 비밀로 했었고 지금까지 셋이서 만나거나 둘이서 약속잡고 만날때도 비밀로 하고 만나는거래요 그거 듣고 문든 든 생각이 셋이서 만나면 남자친구 없는 제가 끼는거니까 남자1 여자2이니까 남자친구한테 나중에 걸려도 떳떳하고 단톡방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남자분이 저랑 여자분 사이에 끼기 전에는 저랑 여자분이랑 어디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남자분이 끼고 나서는 저랑 둘이서 약속 잡거나 갠톡하거나 그런일이 없어져서 그 여자분은 저하고 둘이서 노는것보다 그 남자분하고 셋이 노는게 좋은건지 아님 남자분하고 그냥 둘이 만나도 좋지만 양심에 찔려서 절 괜히 껴서 만나는건지 이런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제가 이런생각 까진 안들었는데 친구들한테 말해보니까 그런거 아니냐고 그러고 남친이 있는데 그 여자분이 남자분한테 호감이 있고 그런거 같다며 그러는데
암튼 그래서 여자분이 절 양심방패 삼아 셋이서 만나는거 같아서 기분도 나쁘고 그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일단 여자분하고는 원래 너무 친했어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단톡방을 나가고 그 여자분 만나서 앞으로는 셋이서 안만났으면 좋겠고 이유는 그냥 제가 남자분하고 그렇게 막 친한건 아니어서 퇴근하고 밥먹고 거기까진 괜찮지만 날 잡고 어디 놀러가거나 그런건 이제 싫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셋의 관계는 끝내고 저는 여자분만 보고싶거든요
그래서 오늘 말하러 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참고로 올해는 셋 다 백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