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적으로 소설을 읽게된다. 적어도 무언가를 읽어나가는 도중에 나는 나를 덧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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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강박적으로 소설을 읽게된다. 적어도 무언가를 읽어나가는 도중에 나는 나를 덧씌울 수 있으니까 그때는 나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0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기
#강박#나를잊기#나를인정하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서 강박적으로 소설을 읽고 계신가봐요. 책 속의 인물들을 나에게 덧씌우면서 잠시나마 현실의 나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현실 속의 나를 떠올리는 일은 그만큼 마카님에게 괴로운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삶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제가 전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그 짐이 너무도 버겁고 무겁게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게임에 몰두하기도 하고, 가상 현실 속에 새로운 나를 가꿔가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죠. 아마도 마카님 또한 현실 속의 내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소설의 인물들을 통해 대리만족과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나쁘지 않은, 꽤나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러니 소설을 읽는 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마카님을 괴롭게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실제의 나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인생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그래프와 같다고 합니다. 때론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끝없이 추락하는 순간도 있고, 반대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최고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는 법이죠. 그리고 인생의 고통도 인생의 행복도 결코 영원하진 않답니다. 돌아보면 아픔에도 끝이 있었고, 행복에도 끝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살면서 경험해 왔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항상 맑은 날만 있어서는 안되겠죠. 때론 비바람이 몰아치는 폭풍우를 견디기도 하고, 푹푹 찌는 무더위를 견디기도 하고, 펑펑 내리는 차가운 눈속에 파묻히기도 해야 비로소 달콤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거에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은 마카님의 삶의 과실을 더욱 달콤하게 맺기 위해 필요한 과정들 중 한 순간은 아닐까요. 이 고난도 결코 영원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긴 장마도 결국은 비가 개고 무지개가 뜨듯, 두껍게 쌓인 눈 속에서도 새싹은 돋아나듯, 마카님의 상처에도 새 살이 채워지고, 고통뿐인 삶에도 새 희망이 피어날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이 고통스러운만큼 훨씬 더 큰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찬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혼자 힘만으로는 벗어나기 힘든 순간들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사람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사는 거니까요.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게 있는만큼 함께 해결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카님에게는 전문 상담을 받아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른다면 그때는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극복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약한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내 문제를 정확히 알기 위해,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는 진정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마카님께서 소설을 읽는 행동 또한 나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함이잖아요? 나를 괴롭게 하는 근본 원인을 찾으려면 결국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인정하는 방법밖에는 없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a0void
2년 전
너무 공감해요. 그 순간 만큼은 어떤 상황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그저 관찰자일 뿐이고, 난 어떤 선택도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