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롭고 자살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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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롭고 자살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19B612
·3년 전
고등학교 들어와서 하루에 4시간씩만 자고 하루 종일 혼자서 공부만 했어요. 친한 친구도 없고 친한 사람도 없어서 하루에 한마디도 안 하는 날이 흔했어요. 제가 원하지도 않는 진로로 3년간 공부했고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3년간 꾸준히 성적이 올랐지만 부모님은 계속 더 원하셨어요. 전 너무 힘들었어요. 이젠 버티지 못하겠어요. 이제는 계속 죽고만 싶고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3년간 힘들때마다 자해를 했는데 이젠 자해말고 죽고 싶어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적도 있고 베란다에서 아래를 보면서 한참을 서있어요. 근데 보고 있으면 무섭지 않고 제가 떨어지는 상상을 해요. 심지어는 과연 떨어지면 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요. 제가 지금까지 계속 우울하고 매일밤 울면서 잠들면서까지 버텼던 것들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고 제가 그동안 뭘 한건지 모르겠어요. 공허하고 가장 중요한게 빠진 기분이예요. 지금은 온종일 자고 일어나면 침대에서 울다 다시 잠들어요. 저도 제가 미친사람 같아요. 이걸 쓰면서도 울고 있어요.저란 사람이 살 가치가 없는 느낌이예요. 전 왜 오늘도 살아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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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ixian10
· 3년 전
저는 과거에 공부하라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가정환경 때문에 글쓴이 분이랑 똑같은 우울감을 가졌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아예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에요. 저도 가끔 제가 미친 사람같고 한심하고 그랬어요. 정신과도 가보고싶었는데, 배아프면 내과가듯이 갈 수 있는 곳인데도 당시에는 어린마음에 무섭고 *** 취급 받을까봐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힘들다면 정신과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글쓴이님, 지금 너무 창창하고 뭘 새로해도 전-혀 늦지않은 나이거든요? 지금부터 하고싶은 거, 부모님이 하라는 거 말고 본인이 하고싶은 거 찾아봐요. 나이들어서 보니까 제가 그 나이때 그렇게 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부모님 반대하는 거 무서울 거에요. 반대를 무릅쓰고 내 주장 밀고 나가는 거, 진짜 용기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어차피 인생은 본인 거에요. 개척도 본인의 몫, 개척의 결과로 돌아오는 모든 것은 본인의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글쓴이님은 정말 소중한 존재에요. 세상에 유일한,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요. 본인 스스로를 미워하지 마세요. 잘하든 못하든 모두 본인임을 인정해주세요. 지금까지도 너무 잘 해왔는 걸요. '아이고 내 자신아 이때까지 너무 수고했어 잘 버텨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라고 한 마디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