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때문에 생기는 죄책감이 너무 버거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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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때문에 생기는 죄책감이 너무 버거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amond2
·3년 전
저는 조금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시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였어요. 꿈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꾼 것. 그것이 시작이였어요 저는 예지몽을 꿉니다. 때때로 주변 사람, 가족들의 다침,죽음,어떤 일, 경고 이것을 꿈에서 봅니다. 그저 꿈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꿈 내용이 실제로 일어나요. 시작은 초등학교 4학년 부터였지만 어릴때는 뭔지도 잘 몰랐을 나이인데다가 예지몽이 잦은 편도 아니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된 후부터 예지몽은 더 자주 제게 일어났어요. 그리고 예지몽은 대부분 좋은 일보다도 안좋고 어두운...그런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변에 이야기도 해봤어요. 하지만 돌아오는건 거짓말 아니냐, 미래를 알수있으니 좋은게 아니냐, 내 꿈은 꿔본적 없냐..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그 속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가족들도 제게 어떠한 해결책이나 조언을 주지 못하고 있어요. 예지몽은 자신들이 겪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저는 제 입을 닫았습니다. 하지만...몇년 전. 저는 예지몽으로 아빠를 잃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것 자체도 충격인데 그것을 꿈으로 미리 꿨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사람 미치게 만드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예지몽으로 나타나는것들은 좋은 일들보다 안좋은 일들이 대부분 입니다. 최근에는 저를 많이 아껴주시던 분의 죽음을 꿈을 꿨습니다 저로서는 제발 이게 예지몽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동안 제발 아니기를 하면서 마음 졸이며 외면하고 있다가 정말 현실이 되는 일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내가 당사자에게 이 꿈을 이야기 하면 안좋은 일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말하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 두가지 사이에서 무던히도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민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예지몽이 일어나면... 그것은 제 책임이 되어버리는듯 합니다 제가 그 사람을 죽인것도 피해를 준것도 아닌데.. 그 사람의 미래를 꿈으로 보았다는 것 하나로 그 사람의 죽음과 안좋은 일들의 원인의 화살이 저에게로 향하게 되더라구요. 내 것이 아닌 책임감과 죄책감의 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당사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인가 말아야 하나 수천번을 고민하기도 했고 말하지 않아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수천번을 한듯 해요 예지몽을 꾸는 저도 너무 힘들어요.. 한번은 주변 아는분의 꿈을 꾸고 일어나자마자 저도 모르게 혼잣말로 "그 사람 배가 이상하대..죽는대.." 이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엄마가 보시고 저도 몇일동안 패닉 상태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우연히 신을 모신다는 분을 만나게 됬는데 그분이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넌 주변사람 꿈까지 다꿔서 너무 힘들겠구나" 꿈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그걸 말씀하셔서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위로도 됬어요. 제가 꿈때문에 힘들어 하는것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꿈이라는건..사람이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어떨때는 저도 정말 신에게 따지고 싶어요. 이런거 필요 없는데 왜 나한테 이런걸 줬냐면서.. 제것이 아닌 죄책감, 책임감 이거 다 떨쳐버리고 싶어요 신모시는 분은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게 말이 쉽죠. 잠들 때마다 마음 한켠에 불안함이 생깁니다. 또 그런꿈을 꾸면 어떡하지.. 그리고 걱정되는 것 중 또다른 하나는... 저를 이상한사람, ***로 생각할까 그것도 솔직히 무서워요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에서 다 똑소리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지능이 떨어지거나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 인생에 대한 목표 계획 모두 다 뚜렷하고 비전도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꿈 하나로 *** 취급을 받고싶지는 않아요.. 정말 예지몽이 맞냐구요? 예 맞아요. 초반에 뭣모르고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말했던 것들은 이미 사실이 되어버렸고 가족들은 이미 제가 예지몽을 꾸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신경 안쓰고 싶어요. 하지만 누군가의 죽음과 불행이..그것도 가까운 사람의 일이라면 신경을 안쓸 수가 있을까요 신경을 안쓰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이라도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더이상은 힘들어요 제 탓이 아닌데. 내가 저주를 한것도 아닌데 왜 죄책감과 책임은 저를 향하는거죠... 그냥 속으로만 삭히면서 입을 닫고 살아야 할까요. 제발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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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iee
· 3년 전
글 읽고 정말 힘드시겠구나.. 마음이 들어서 뭐라도 도움이 되는 말을 해드리고 싶은데 아무리 고민해도 어려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