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속 아파야할것만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 우울증 대인기피증등 제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걸 알고 약을 먹고 상담을 다니기 시작한지 1년이 조금넘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해서 '그 날 죽었어야했어' '이 멍청이 죽기를바라면서, 당장 죽을수있으면서 왜 죽지않는거야?' 같은 여러 생각들이 저를 감쌌거든요 그냥 너무 힘들었어요 죽는게 너무나 무서웠지만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나을정도로 제 아픔을 인정하고 그 곯아 터져버린상처를 건드리는건 정말 쉽지않았거든요 1년간 많은일이있었어요 몇달동안 학교도 나가지않았고 집 밖으로 나가지않았고 아니 그냥 침대밖으로 나가길 거부했어요 그렇게 너무너무 힘들고 지옥같았던 시간들이 좋아진 이유가 생겼어요 온 가족이 주변사람들이 나에게 무한한 관심과 사랑 걱정을 줘요 그 전에는 주지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아프고 나니 다들 상상할수없는 수준의 사랑을 제게 줘요 내가 아프니까 내가 위태로우니까 내가 힘드니까 이 사람들에게 내가 항상일순위가 되고 나를 위해주는게 너무 행복한거에요 웃기죠 그렇게 불행했으면서 행복하다니 음 사실 제가 잘 말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이 저 조차도 알수없는 느낌을 글로 설명하는건 너무 어렵거든요 다시 이야기하자면 저는 지금 행복해요 물론 지금은말이죠 불과 저번주까지 울면서 발작했지만 저는 지금 행복해요 적어도 오늘은 아프지않았어요 그런데 동시에 불안해요 내가 더이상 아프지않으면 예전의 그 만큼의 관심은 사라지는걸까?하는 물론 알아요 제 부모님도 주변사람들도 저를 아끼고 사랑하는것을 아는데 자꾸 머리는 아는데 마음이 이걸 자꾸 무시해요 사실 저번주에 울면서 발작했을때 저는 멈출수있었어요 숨을 쉬는법을 잊지않았었고 목을 조르지않고 참는법도 알고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멈추지 않았어요 왜냐면 제가 아프다는소식에 30분은 차타고 와야하는거리를 늦은 저녁에 엄마가 바로 와주시는거에요 모든 사람이 나만 걱정해줘요 나만 저도 알아요 제가 뭔가 지금 이상하다는것을 그렇지만 멈출수가없어요 그냥 말로 표현할수없어요 제 본능이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원해요 가끔 뭐 지루해빠진 로맨스를 보면 여주를 미친듯이 집착하고 사랑하는 악역남주가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루종일 제 옆에서 절대 저를 버리지않고 항상 평생 내가 더이상 아프지않으면 이 관심이 끊길것만 같아요 그리고 이런생각하는 내가 너무 웃겨요 광대같아 드디어 내가 미친건가 정말로 아 제가 정말 미친거같다고 느낀거는 목조르면서 실실웃으면서 뭔가 말하는거에요 머리는 왜이러지? 생각하는데 몸이 지 멋대로그러는거에요 하하 이제는 제가 무슨말하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힘들다고 말하고싶었어요 읽어주시는분이 계실지는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으니까 맘이 좀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워분노조절우울해망상중독_집착속상해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두통충동_폭력공허해호흡곤란질투나답답해무서워외로워괴로워강박조울자고싶다무기력해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정신건강의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