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의 연락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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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의 연락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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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단 제목부터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사친의 연락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일단 저희는 중학생이고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 사이입니다. 이 친구랑 친해진건 작년 9월쯤부터였던 것 같고 학원에서 제가 먼저 아는 척을 하며 친해졌었습니다. 처음엔 별로 안 친했을때는 그 친구가 문자를 보내도 항상 열심히 대답해줬고 전화를 해도 항상 받아줬습니다. 그러다 10월쯤 되니 연락이 너무 심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아 이러다가 이 친구가 나에게 호감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연락을 최대한 늦게 보고 항상 단답을 하며 문자에 정성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의 집착은 조금씩 심해져갈뿐이었습니다. 저에게 문자를 보내 제가 늦게 보거나 사정 때문에 못 보면 10분만에 “왜 내 문자 안 봐?”라고 보내며 답장을 강요하기 시작했고 심할 때는 이런 적도 있습니다. 페메를 보냈는데 제가 안 보면 카톡을 보냈고 카톡도 못 보면 문자를 보냈고 문자를 못 보니 전화를 하는 등 점점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계속 봐야 하는 사이라서 아예 뭐라 하지도 못 했고 제 성격상 대놓고 상대방한테 뭐라 하는 걸 못해서 그냥 계속 받아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친구에게 전혀 관심 없었구요. 근데 이 친구랑 학원에서 잘 어울려다닐때마다 주변에서 계속 엮으니 그마저도 부담스러워 같이 다니는 것도 엄청 꺼려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랑 엮는 말을 들으면 제게 문자로 “야 아까 누가 너랑 나 또 엮었다ㅋㅋㅋ”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하니 너무 기분 나빴습니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올해 초 제 생일에 고백했고 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한 두달 정도 어색해지면서 연락이 오지 않아 마음이 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레슨을 듣던 선생님께 이 친구가 레슨을 들으면서 다시 친해졌구요. 그때는 연락은 안 하고 그냥 만나서만 이야기하고 장난치니 딱 좋았습니다. 저는 이 친구가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그 친구의 연락이 부담스러웠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그 레슨을 듣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항상 꺼내며 전보다 연락이 더 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5번은 꼭 보내고 새벽에도 보내고 답장을 안 하면 또 서운해하고 뭐라하니 내가 이렇게까지 감정 소모해가며 얘 연락을 다 받아줘야하나? 라는 생각에 이 친구에게 두번이나 부담스러우니 연락 그만하라는 말을 했지만 항상 알았다 해놓고 다시 똑같이 연락합니다. 하루는 너무 우울하고 지친 날이 있어 평소처럼 답장을 잘 못했는데 한 10분 지나고나니 저에게 한결같다며 지 말만 하고 사라지는게 맘에 안 든다고합니다. 그날은 서럽고 짜증나서 다음날 못 일어날 정도로 엄청 울었습니다. 한번은 아 그냥 아예 친구 사이를 끊어버릴까 생각했으나 그러기엔 주변 사람들 눈치가 보입니다. 이 친구랑 같은 팀이고 같은 수업에 같은 선생님 제자라서 무시하기엔 주변 사람들에게 더 피해가 갈 것 같아 차마 그러진 못하겠습니다. 제 전남친도 이렇게까지 연락 안 했습니다. 항상 아침 점심 저녁 남친마냥 연락하구 새벽에도 연락 오니 너무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왜 저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지 모르겠고 한번 고백했다 거절했던 친구라서 더 부담스럽고 죽을 것 같습니다.. 저 절대 상대방이 오해할 행동 한 적 없고 항상 그냥 딱 친구사이 선 지키며 지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이 친구를 손절하고 싶은 게 아닌 그냥 연락을 제발 안 했으면 좋겠는데 연락 하지말라해도 평소처럼 안 들을 것 같고 아니면 아예 저를 무시하며 주변에서 눈치 볼 것 같네요.. 제가 참기엔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진짜 죽을 것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요...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답답해우울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무서워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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