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인간관계에 대해서 마음을 추스리는 게 너무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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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인간관계에 대해서 마음을 추스리는 게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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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상당히 최근의 일이고 제가 잘못함으로써 일어난 일입니다. 남을 탓할 생각은 없어요. 그게 편할 수도 있지만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이전에 알게 되었거든요.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지만 조금이라도 고쳐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배우고 성장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제 생각을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할 텐데, 이전 몇 번과 달리 이번은 유독 그게 어려워 도움을 구해 보아요. 일 년 정도 되었고 성향도 잘 맞고 즐겁게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최근 제가 경솔하게 발언하는 실책으로 연을 끊게 되었는데, 더 이상 이렇게 힘을 쏟아가며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확답을 받고서 더 이상 돌이키거나 변하게 할 수 있는 사실이 없다는 걸 알고 저도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하려고 해요. 하지만 정말 좋아하고 동경했던 사람인 만큼 놓기가 많이 힘드네요. 어쩌면 집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악감정이 많이 쌓여 금방이라도 터질 그런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이번 한 번에 여러 가지 잘못을 한꺼번에 저질렀고 상처를 주었는데 그걸 납득 가게 해명하진 못할 망정 말 한 마디로 종지부를 찍은 거라고 생각해요. 친하다 생각되는 사람일수록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늘 그 점을 잊는다는 점에서 저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어요. 이렇게 제 잘못으로 끝난 인간관계가 되돌아보니 참 많더라고요. 제가 대인관계에 너무 서툰 걸지도 모르겠어요.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그때 이 상황을 만드는 기폭제가 된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좀더 생각하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렇게 깊게 생각하고 말을 뱉을 안정적인 상태가 될 때까지 며칠,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인지 더욱 많이 후회되는 것 같네요. 주변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예요. 연락하는 건 이미 마무리된 관계에선 실례라는 걸 알고요. 잘못한 일에 대해 계속해서 반성하고 성찰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 이후로 신경을 계속 곤두세워 써서인지 숨이 막히고 심장이 심하게 뛰거나 밥이 안 넘어가기도 하고,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고 아픈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현실에서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까지 심했던 적은 처음이라 더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여유가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결국 저도 현실을 살아가야 하고, 당장에 중요한 일이 많이 겹쳐 이기적인 생각일지라도 나중에 조금 안정되고 나서 찬찬히 생각해보고자 하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네요. 울고 나면 시원해진다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스스로가 너무 억지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 눈물도 나오지 않아서 힘들어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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