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좋아하는건 뭐에요? 저는 초여름 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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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ow2whether
·3년 전
여러분이 좋아하는건 뭐에요? 저는 초여름 밤의 풀냄새, 선풍기바람에 젖은 머리말리기, 바다의 윤슬, 아침의 고요한 공원,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는 이야기, 전독시의 에필로그, 시간이 베인 물건, 어릴 적 봤던 만화, 채링크로스 84번가, 가타카, 도서관에서 나는 책냄새, 딱히 쓸데는 없지만 귀엽고 예쁜 문구류나 소품, 소품샵 투어, 지하철이 한강을 지나는 순간, 세상 모든 소중한 동물친구들, 유럽여행 마지막 도시에서 스스로에게 보낸 엽서, 이불 속에서 까먹는 귤, 들을 좋아해요. 그냥 이런 글 하나정도 있어도 좋을거 같아서 써봐요. 저는 제가 아직 살아있는건 진짜 작은 것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스스로가 참 보잘것없고 한심하다 싶긴 하지만요, 때로 세상에서 사라져도 상관없을거 같다가도 다음주에 나올 웹툰은 보고싶어요, 저는. 그냥 그런걸로 사는거 같아요. 나는 참 별거없는 사람인데 사는건 왜케 어렵고 힘든지, 거창한 사람이 아니니까 너무 힘을 들여서 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괜찮으시다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들도 알려주세요:)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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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2whether (글쓴이)
· 3년 전
@!767150cdada3bb95c04 저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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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dury3568
· 3년 전
와! 전독시 아시는군요 그거 진짜 재밌는데ㅠㅠ💕 저는 겨울의 찬내음(?)이 좋더라구요 계절마다 냄새가 다른데 저는 특히 겨울 특유의 그 차갑지만 시원하고(?) 뭔가 그런게 좋더라고요! 솔직히 제가 뭘 쓴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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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2whether (글쓴이)
· 3년 전
@gamjadury3568 ㅎㅎ뭔지 알아요! 겨울냄새, 뭔가 차고 깨끗해서 기분좋은 공기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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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2whether (글쓴이)
· 3년 전
@!3adc51bbad9d8e9b835 칸쿤 한번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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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ahram
· 3년 전
글에서 너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쓰니 님이 좋아하는 것들에 젖어들어가지네요:) 따뜻한 봄비 같은 글을 써줘서 고마워요:D 저는.. 사진 찍는 거와 해 뜰 때의 노을과 해 질 녘 노을 새벽의 푸르르 하늘과 그런 새벽의 하늘을 닮은 푸르른 공기 가끔 보이는 밤하늘에 은은하게 빛나는 달과 별 받는 사람을 생각하며 선물 포장과 손 편지 쓰기 여행 가서 예쁜 풍경 보기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눈감고 듣기 색감 예쁜 풍경들과 사진들 보기 여름에 에어컨 틀어져 있는 실내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느껴지는 포근함과 따뜻함 극세사 이불👍🏻 하늘에 떠다니는 매일 다른 구름들 좋은 향기(향수, 디퓨져...) 빵이나 떡 같은 디저트 갤러리의 사진들 그리고 마인드카페와 마카님들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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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man
· 3년 전
저는 아무도 없는 성당을 좋아해요. 비오는 날씨를 좋아해요. 그러면 왠만하면 아무도 없거든요. 제가 이렇게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공간에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저는 항상 어쩔수 없이 소란스러운 공간에 있던적이 많았어요. 학교나, 집 모두 소란스럽기만 하고 둘다 저라는 존재를 공감해 주지 않고 해서, 차라리 이렇게 있을바에 혼자있는 시간이 더 소중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