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제 자신도 너무 혐오스럽고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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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제 자신도 너무 혐오스럽고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lidy04
·3년 전
저는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몸도 많이 아프고 성격도 어두워지고 우울해지기 시작했는데 밖에서는 그럼에도 이런 제 모습을 들키는게 싫어서 항상 웃었어요..지금도 그렇구요..학교도 몸이 아프니까 일주에 반 이상을 빠지고 병원에 가면 간단한 검사로는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더라구요..예를 들면 위염이나 위통 근육통 두통 등이 하루에 몇번씩 일어나는데 엄마는 저보고 그러더라구요..'내가 널 너무 약하게 키운 것 같아'라던가'그 나이대에 다 그런데..너가 너무 크게 받아들이는 거야'라고 저는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그거 땜에 싸운게 하루이틀도 아니고..날 걱정해서라는 말 하에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엄마는 자기 마음대로 막말을 하시고..정작 내 몸만 신경쓰고 내 마음은 신경안쓰는것같고...제가 엄마한테 정신병원에가자고 중3때 말씀드렸는데 엄마의 극심한 반대로 그만 두었어요..그 때 엄마가 하는말이 다 자기 아이를 정신병원에 보냈을때 자기에게 돌아오는 비난을 신경썼어요..아빠도 오빠도 다 엄마랑 똑같아요...결국에는 다 자기 기분대로...그렇다고 제가 학대나 왕따 따돌림을 당한 건 아니였어요...그저 그렇게 제가 남이 뱉은 말한마디에 상처를 입을 때마다 가족혐오는 심해지고..가족을 혐오하는 동시에 모든것에 불만이 있고 한없이 우울해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제가 혐오스럽고 위선자라고 생각하게 돼요.. 물론 이 문제 하나로 가족문제 하나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는 이 문제로 자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서...겁나더라구요 지금 고1이고 이렇게 살아있는 한 학업을 신경써야 하지만..죽으면 다 무슨 소용일까 싶어요...그냥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자살해버려서 부모가 후회하는 걸 보고싶기도 하고..이러면 너무 불효녀같지만.. 제가 요즘 너무 죽고싶을 만큼 힘들어서...혼란스러워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신체증상불면괴로워불안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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