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아져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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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아져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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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년을 같이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더군요. 1달동안 저와 말을 잘 안하길래 그냥 평소에 앓고있던 우울증이 심해졌나보다.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으니까 괜찮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있어요. 하지만 그 친구는 그동안 저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것 이었습니다. 이별을 하고 우울증에 심하게 걸렸습니다. 작가지망생이던 저는 잦은 연재실패로 작가가 되지 못했고 그로인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때로는 죽고싶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는데 이별 이후로 그 충동이 더 심해지고 잦아졌습니다. 너무 힘들어 친누나 집에서 누나와 같이 육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정신과 상담과 약처방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자살충동은 계속들었죠. 집에 1주일정도 혼자지내게 됐던때가 있었어요. 그때 어플을 통해 어떤 한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저를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저를 많이 케어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그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분과 사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과거의 사랑에 대한 상처때문에 저와 사귀는건 힘들것 같고 그냥 사귀는게 아닌 사랑하는 사이로만 지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사랑하는 사이는 어떤관계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분 곁에 있을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상관없다 생각하고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1달정도 그분을 만났습니다. 정말 온 힘을 다해 그분께 잘해드리고 온 마음을 드렸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분과 제가 같이있는 모습을 본다면 연인으로 보일만큼 사이가 가까워졌습니다. 그분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면서 우울증도 치유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분이 다른 남성과 새벽에 산책도 하고 드라이브도 같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솔직하게 그 남자에게 호감이 간다는 말을 저에게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질투심에 그분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다그치곤 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그러면 안되는거냐 어차피 난 혼자지내려 했다 사랑같은건 하지 않겠다. 그냥 저와 그 남자 둘다 안만나고 홀로 지내겠다며 이제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갑작스런 상황에 힘들었고 그분에게 매일 장문의 문자를 계속 보내며 마음을 두드렸지만 어느순간 제가 너무 불쌍하고 처량하다 생각이 들어 더이상 연락을 하지 말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이전의 우울증이 점점 다시 오는것 같습니다. 최근 연재계약을 하고 일이 잘 풀려서 일을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인데 좀처럼 펜을 들기 힘듭니다. 이전처럼 자살충동은 없지만 자존감이 무척 낮아졌습니다. 모든게 제가 매력이 없고 못생기고 능력이 없어 그런것 같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매일 한숨을 쉬며 하루를 보냅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 자신이 한심하고 불쌍하고 처량한 기분에 우울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저는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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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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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1219
· 3년 전
실연을 연이어 겪으면, 인류애가 사라지는 마음이 들기도 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이라도 찍자라는 심정으로 펜을 들어보세요. 언젠가 한 획을 긋고, 작품을 써갈거에요. 빛이 클수록, 어둠이 크대요. 지금의 아픔이 엄청난 연재물을 만들수도 있어요. 밥 꼭 챙겨드시고, 달달한 코코아를 드시면서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보세요. 도움이 크게 안되지만, 뭐라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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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in1219 ㅠㅠ 긴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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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in1219 조금씩 숨을쉬며 천천히 버티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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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n130
· 3년 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