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둘다 힘들어요 어떻게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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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둘다 힘들어요 어떻게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i0175724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불완젼 하반신 마비가 온 사람입니다. 원래 젊었을적 부터 디스크가 있었는데 아기를 출산후 디스크가 더 심해져 아예 신경을 심하게 누르는 바람에 잠시 하반신 마비가 왔습니다 그러고선 수술을 하여 철심까지 박았습니다. 그러곤 신경이 바로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신경 자체는 천천히 회복된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손상 되었을 경우 회복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을 지켜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고 하반신 마비다 보니 대소변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소변은 다행이 소변줄을 제거하니 그나마 나왔구요 대변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너무 안나와서 얼굴에 실핏줄이 터질때 까지 힘을 줘서 겨우 누워서 봤구요 도저히 안나올때는 신랑이 항문을 짜주거나 손으로 젤을 발라서 파주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어느정도 저 혼자 보게 되었는데 그래봤자 토끼똥처럼 나왔고 힘을 너무 주어서 치질도 생기고 그때까지도 신랑이 손으로 짜주었습니다 참 수치스러웠죠 감각이 없어서 얼만큼 나오고 다 나온지도 몰라서 뒷수습을 잘했다고 생각해도 속옷에 묻어나오곤 했습니다 그후로 대변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음식을 먹는거에도 두려움이 생겨 체중도 많이 빠지고 하였습니다 어느정도 입원 치료후 퇴원할때는 다행이 지팡이를 짚고 퇴원하였고 소변은 여전히 잘보고 대변은 퇴원후에 잘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기름진걸 먹거나하면 토끼똥이 나오게 되었고 그럴때마다 두려움에 걱정꺼리만 가득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원중에 과연 내가 정상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 불안증 때문에 맨날 눈물로만 보냈구요 입원중에 불안함과 우울함이 심해져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구요 공황발작증세 곧 내가 죽을꺼같고 숨이 막혀서 말이안나오고 지금 여기서 바로 죽을꺼 같다는 증상이 나타나고 식은땀이 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신경 정신과 진료를 시작했고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퇴원후에는 아기도 보고 하면 나아질줄 아랏는데 나아지지않았습니다 아기를 볼때는 너무 좋치만 갑자기 우울함이 휘몰아쳐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과연 나을 수 있을까 다 낫지 않으면 아들한테 장애인 엄마를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나때문에 지금 신랑이 일도 못나가는데 나같은게 살아서 뭐할까 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고 약을 먹지 않으면 바로 공황 발작이 찾아오더라구요 그리고 배변을 하루라도 하지않거나 토끼똥으로 나오면 또 불안감에 미친듯이 휩사이고 특히 혼자있을때 너무 두렵고 제가 죽을꺼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벌이라도 해야하는데 신랑이 없으면 엄청난 불안감에 옥상에서 떨어져 죽을꺼같고 칼로 손을 그을꺼같거 목을 끈으로 조를꺼같은 그런 내가 내자신을 죽일꺼같은 느낌이 들고 너무 불안하여 신랑은 일도 못나가고 있습니다 근데 그것도 참 저한테는 죄책감으로 돌아오고 있구요 약을 먹으면서도 자살행위는 계속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손을 식칼로 두번 그엇구요 한번은 수건으로 해서 제목을 매달아서 조른적도 있구요 한번은 옥상에서 뛰어내릴려고 준비도 한적이 있구요 지금도 죽고싶다는 마음이 계속 있습니다 기회만 되면 또 칼로 손목이던 어디던 그을꺼같고 이번엔 충분히 깊게 할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란 존재가 이세상에 필요없는 존재같아요 그리고 제가 젊은편입니댜 그렇다보니 지팡이를 짚구 복대를 차고 나가니 사람들에 시선이 너무 심했습니다 아예 길을 가다가 저를 보곤 멈춰서 뒤돌아서 보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걸어오면 맨끝에서 앉아계시다가 제가 가까이 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아래로 쭉 훓어보시면서 일행이랑 귓속말 하시는 분들부터 최악은 어떤 커플이 절 보더니 둘이서 장난치다가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너 자꾸 까불면 저렇게 만든다 이러면서 저를 가르키더라구요 잘못들은건가 싶었는데 분명히 그 손은 저를 가르키고 있었구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참..대인기피증도 생긴거 같습니다 하지만 재활치료를 위해서 외출을 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언제쯤 좋아질지 모를 제몸과 저를 쳐다보고 수근 거리는 사람들에 시선이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만들고 죽자 하고 칼을 들고 긋게 만드는거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죽고 싶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하구 있구요 저란존재는 세상에 도움도 안되고 필요없는 존재라고 생각이 계속 듭니다 충분히 자살할 수있지만 약의 영향인지 진정효과 덕에 막아주고 있는거 같아요. 제가 성격이 나약한건지 다른사람들은 다 이겨내는데 저만 약해서 이러는건지 참 혼돈도 많이 오구요 이런 얘기도 신랑이랑 친구들한테나 얘기하지 최근에는 엄마한테도 얘기를 했는데 다행이도 이해해주는 반응이였습니다 예전에 엄마였으면 왜케 약하냐고 그랬을텐데 저희 엄마도 변한이후로는 이런 사항들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듯 합니다 하지만 완벽히 이해는 못하는거 같아요 1년정도면 다나으니까 신랑 일을 보내라고 하거나 저희 신랑이 새벽일을 알바로도 했었는데 몇개월후면 조금 괜찮을테니 새벽일 나가게 하라던지 제 상태를 그렇게 말했는데도 이해를 못하는건지 저도 충분히 돈이 중요하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저혼자 있다가는 정말 죽어버릴꺼같은데 그게 더 지금은 무섭습니다. 지금은 이해해주는 엄마지만 어릴쩍에는 이해해주지 못했습니다 맨처음 같이 신경정신과를 갔을때 울던 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고 저보고 나약하다고 했던 기억이있습니다 제가 하소연을 해도 제말을 들어쥬지 않았고 따뜻한 위로의 말도 없었구요 위로의 말도 없는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저 상처주는말 독해지라는 말 뿐이였고 나중에 나이먹고는 그러더라구요 다 저보고 독해지라고 일부러 모질게했던 말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 성향이 아니라고 엄마말에 그저 그냥 상처만 받는다고 울면서 얘기를 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엄마가 갱년기가 지나고 변한건지 힘들지만 저를 이해해 줄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아빠한테는 절때 이런얘기는 안합니다 아빠는 워낙 가부장적인 사람이라서 이런얘기를 하면 아마 정신병있는거냐고 할께 뻔하거든요. 아빠랑은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에요 친구같은 사이이고 어릴쩍 아빠가 많은 곳을 데려가주고 여러 체험도 많이 하고 아직도 뽀뽀도 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화가 많이 나면 하는 행동들이 강압적이고 무서웠던건 사실이고요 제가 잘못하면 혼이나는데 그게 너무 심각하게 혼났던거 같아요 따귀를 맞은적도있고 발로 차인적도 있는거 같아요 그러고선 술먹고 와서 어영부영 아빠가 미안해 이러고 넘어갔구요 그리고 저희 아빠는 엄마를 무시하는 경향이 너무 심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빠로서는 좋은 남자지만 남편으로써는 아빠같은 사람은 절때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입니다. 어쩌면 엄마가 독하게 한것도 아빠덕에 어떤 말로도 쉽게 상처받지 않게 되어서 저한테도 강해지라고 요구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아니지만 아빠는 음주를 하시고 엄마를 때린적도 몇번 있구요 제가 어릴쩍 사이에서 말리던 저의 뺨을 때린적도 있구요 아빠가 저한테 잘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아빠를 원망하고 싫어하고 기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러한 성장 과정이 저를 나약하게 만든건지 의문이 들때가 많은거같아요 저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나약하고 쓸모없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빨리 나아지고 싶습니다 제가 나아질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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