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걸린 동생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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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린 동생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1219
·3년 전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괜찮은 조건의 가정에서 저와 동생은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적인 언행을 서른 넘어서까지 더이상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동생을 데리고 나와서 산 지 4년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돈 때문에 절대로 이혼하지 않으시려고 하고, 계속 가족은 같이 살아야한다고 요구하셔서 부모로부터 정서적 도움은 받기가 어렵습니다. 본가에서 살 때는 둘 다 제대로 잠을 못 자서 심신이 극도로 예민했고, 저는 홧병에 두 번 걸린 적도 있었지만 치료를 받아 몸이 눈에 띄게 건강해졌습니다. 독립해서 둘 다 아주 좋아졌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느끼는 때에, 동생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동생은 지금 정신과전문의 선생님과 상담전문가 두 분께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한지 3주 정도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호전되는 것이 보여지는데 간혹 갑자기 바닥을 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슈에 관해 현실적이지 않은 말을 계속 해서, 제가 그 사안은 도저히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기에 더이상 언급하지 말자고 결론을 냈는데 반복해서 그 말을 꺼냅니다. 동생이 마음이 아픈 것을 이해해줘야 하는데, 동생의 비논리적인 부분을 짚어줬다가 동생이 많이 울고 더 부정적으로 굽니다. 어떤 말을 해도 무조건적으로 들어줘야 하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환자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에 내방하는 것도 있다는데, 제가 동생이 치료받는 곳에 함께 가는 것이 동생에게 도움이 될까요? 동생은 정신과에 일주일에 한 번 가는데, 전 이주에 한 번 정도 보호자 자격으로 간다면 동생을 이해하고 돕는 데에 긍정적일까 해서 사연을 남깁니다. 동생을 많이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독립한지 몇 년이 지나서 갑자기 마음이 바닥치는 동생에게 제가 어떻게 해주는 것이 최선일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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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1219 (글쓴이)
· 3년 전
@!7a206365b5b890a92c9 그런 방법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을 위한 책은 많은데, 주변 가족을 위한 가이드북은 찾아보기가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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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저도 가족이 있는데 지적하는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냐고 들어주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냐고 공감해주면 감정이 안정감을 얻어서 상태가 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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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현실을 알려주는건 의사선생님과 함께 동생분이 천천히 해나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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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1219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