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지만 아직도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자격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20대 중반이지만 아직도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hchicken
·3년 전
어려서부터 소위 말하는 학군 좋은 지역에서 지내면서 부모님 말씀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학원 여러개 다니며 자랐습니다. 목표한 대학은 아니지만 인서울 공대 다니며 대학도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머니는 뜻대로 생각대로 저를 움직이게끔 하세요. 이번에 이런 자격증을 따야하고 이런 학원을 다녀야 하고... 저는 계획이 좀 어긋나고 아직 젊은 나이기에 좀 더 고민하고 다른 길을 찾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공무원인 어머니는 계획에 한치의 오차라도 생기면 화를 내고 그대로 추진하길 바라세요. 저도 성인이고 결정권이 있는데 제 의지와 고민보다는 어머니가 원하는 상을 만들어놓고 그대로 되길 바라세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예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주변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확실히 정도가 심하다고 느껴지고 저도 지치고 답답함을 종종 느낍니다. 내 인생이고 내 적성과 나의 취미 내가 잘하는 것은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제 생각은 어머니가 생각하는 중요도에서 많이 순위가 밀려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코로나 때문에 계획했던 것이 일정이 꼬여 하나를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것 때문에 노발대발 하시면서 “넌 그렇게 쉽게 포기하냐”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고민 많이 했고 제가 더 속상한데 말이죠. 취업에서 대기업을 준비하든 규모가 더 작은 회사나 스타트업을 생각하든 공기업을 준비하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든 제 뜻 보다는 주변에 얘기 듣고 경험한 것 위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직도 어머니가 문을 열면 공부하는 것 처럼 행동하고 누워있거나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 눈치가 보여 맘 편히 있질 못합니다. 사실 밖에서 계속 공부하고 들어와도 집에서 쉬는 것을 못보시는것 같아요. 제가 쉬고있으면 한숨쉬고 공부는 얼마나 했냐 이것저것 자꾸 물으세요. 그리고 때로는 갑자기 폭발해서 화를 내세요. 집이 쉬는 공간이 아니에요. 그래서 눈치보여서 책상에 책펴고 노트북 올려놓고 공부하는 척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왜 아직도 저는 수험생같은 마음과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까요?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 어머니가 저를 성인으로 사람대 사람으로 존중해주실까요? 어떻게 해야 이 무서움과 불편함을 벗어나고 한귀로 흘려 들을 수 있을까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힘들다속상해무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