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을 나가야만 하는 이유 1. 더는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싶지 않다 -나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다 -내 친구들은 아빠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가 되지 않는다 -나는 가족애가 없거나 *** 없는 인간이 아니다 -내가 섬세하고 예민한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축복이기도 하다 -내게는 공감 능력이 있다 -내 감정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가 아니다 2. 돈을 모아야 한다 -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부모를 믿지 못하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모욕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 -돈이든 빚이든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싶다 -정말 원하는 것이 생겼을 때 돈이 없어 절망하고 싶지 않다 3. 자유롭고 싶다 -나는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게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인간으로 매도당하고 싶지 않다 -집에서 마음껏 전화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할머니를 만날 때마다 욕을 먹고 싶지 않다 -내가 울고 싶을 때 나를 쳐다보거나 말을 거는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 -밤에 소리를 켜고 게임하고 싶다 -내 공간에 디퓨저나 향초를 켜고 싶다 4. 한 사람의 인간이 되고 싶다 -나는 모든 일상적인 일에 '그까짓 것도 못하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책임을 지고 싶다 -나는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받고 싶다 -나는 부부싸움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내가 잘 때 부부싸움을 하거나 동생을 혼내는 소리에 깨고 싶지 않다 -나는 성별에 무관하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 것이다 5.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싶지 않다 -나는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 독립성과 주체성을 가졌다 -나는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하려는 모든 일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나는 0~10대 때의 감정적인 행동들에 빌미를 잡혀 평생 나를 모욕하는 근거로 삼고 싶지 않다 -내 감정과 의견을 표현할 때 협박당하거나 맞고 싶지 않다 6. 집은 내가 돌아올 곳이 아니다 -이곳에는 내 편이 없다 -내가 애정을 갈구할 때마다 일시적으로 충족시켜줄 뿐, 진짜 사랑을 주지는 않는다 -내가 당하는 정서적 학대에 있어 세 사람은 번갈아 가해자가 되거나 방관자가 된다 -내 친구들과 싸운 것은 '울 일도 아닌' 것이 되면 안 된다 7. 나는 살고 싶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상태를 벗어나고 싶다 -나는 스스로 죽고 싶지 않다 -어떤 사고나 자연 재해가 나를 죽여주길 바라고 싶지 않다 -내가 죽음의 위기에서 돌아오면 모두가 바뀔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마음이 아플 때 눈치 보지 않고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 -적어도 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는 예방접종을 맞고 싶다 8. 나는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 -나는 돈만 주면 몸이라도 팔 년이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다 -나는 내가 원하는 체형을, 아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먹을 필요가 없다 -내가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 할 때마다 시위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운 이유를 언제나 설명하고 싶지 않다 9. 나는 가족들을 사랑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지 않다 -연락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싶다 -무기력으로 쓰러져 가족들을 착취하며 살고 싶지 않다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그들에게 내 마음을 돌보라고 항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가해 사실을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변화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사람들을 용서하고 싶다 10.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하고 싶다 -내가 공부하려고 할 때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하던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책을 본다는 이유로 동생이 나와 비교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가족끼리라도 잘못한 것은 사과하는 것이 옳다 11. 나를 치료하고 싶다 -내가 왕따를 당한 것은 '가족들에게 왕따 당하는 아빠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닌' 게 아니다 -내 기분으로 남들을 대하는 조울증에 대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싶다 -나쁜 기억은 잊고, 좋은 기억만 남기며 억지로 내 가정이 완벽하고 화목하다고 믿고 싶지 않다 -울고 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다 12. 나는 나 자신으로 강하다 -나는 언제나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나의 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도망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느리고 더딘 한이 있어도 내가 결심한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13. 나는 할 만큼 했다 -나는 가족 상담을 받자고 제안했지만 대답 없이 경멸만 당했다 -가족 회의에 대한 제안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2년 전부터 독립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빠한테 편지를 써서 변화를 요청해 봤지만, 한두 이야기를 덜 할 뿐이다 -나를 위한 저금이 아무 것도 없단 것을 알았음에도 계속 집에 월급의 70%를 갖다 바쳤다 -가족을 믿을 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수치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