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제가 4살이 되자마자 이혼을 하셨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학대|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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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puma
·3년 전
저희 부모님은 제가 4살이 되자마자 이혼을 하셨어요 자주 바뀌는 새엄마들 그 중 한명에게 학대를 당했는데 아빠는 알면서도 방관을 했죠 저는 어렸을때 트라우마가 남아서 성인이 된 지금도 사람들이 손을 올리면 움찔움찔해요 저를 학대하던 새엄마와 헤어진 아빠는 저를 12살때 조부모님께 맡기고 1년에 많아봤자 열 손가락 안에 들만큼 드물게 저를 보러 왔어요 조부모님은 가부장적이고 남자가 왕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세요 그 집에서 역시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할아버지는 매일 소리지르고 성희롱하고 할머니는 매일 내 팔자가 왜 이러냐면서 하소연을 했어요 내가 무슨 죄로 자식새끼가 싸질러놓은 애새끼를 키워야 하냐면서 고아원에 갖다 버렸어야됐다 애미 애비가 없다 그냥 나가 죽어라 지금 당장 옥상에 올라가서 뛰어내려라 아니 그냥 내가 죽여주겠다 하면서 칼을 휘두른적도 있었구요 그렇게 성인이 됐고 제가 자라면 자랄수록 아빠랑 만나는 횟수가 늘어갔고 대학을 결정할 쯤에는 나중에 아빠 용돈 얼마씩 줄거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아빠 친구랑 술마시다 돈 없다고 빌려 달라하는게 10번정도 있으면 빌려주고 받은 돈은 6번정도 아빠가 할머니한테 제 대학 등록금 낸다고 400만원 받아가서 100만원만 넣고 300만원은 아빠가 꿀꺽한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서 대학을 못갈뻔 한적도 있었고 현재 같이 사는 여자랑 살 집 구한다고 친 할머니한테 돈 달라고 깽판 치면서 집안 물건을 다 때려 부순적도 있었고 (할머니는 아빠가 빌려간 돈 자식새끼인 제가 갚아야된다고 돈 내놓으라고 하세요) 제가 아파서 입원했을때 찾아와서 이번에 장사 시작할건데 친구들한테 홍보 많이 해달라더니 가버린적도 있었고 필요할땐 연락해서 필요 없으면 잠수타고 반복하다 2년 전쯤에 현재 같이 살고있는 여자의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는데 30만원이 부족하다고 빌려달라해서 빌려줬더니 돈을 안 갚으려고 제 연락 다 무시하고 6개월동안 잠수를 탔어요 이제 너무 지쳐서 아빠랑 연을 끊어야겠다 생각했을때 아빠한테 6개월만에 새해 문자가 왔네요 그 새해 문자 이후로 1년 6개월정도 이번엔 제가 잠수를 타고있어요 근데 문자도 전화도 다 차단했는데 차단 메세지에 쌓이는 아빠한테 "우리 공주 생일 축하해", "우리 딸 아빠가 보고싶다" 이런 문자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빠랑 인연을 계속 이어가면 저한테 좋을게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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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님은 감정쓰레기통. ATM이 아닙니다. 필요할때만 찾는건 사람이 아닌 물건으로 보고있는것입니다...물리적으로는 어떻게 못하시겠지만... 우선은 그런생활에서 탈출하셔야합니다. 이대로 지속되면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길들여지면 안됩니다. 이대로가시면. 그사람만보면 멍하니 오더를 받으면 실행하는 기계같은 존재가 됩니다. 폭력으로 새겨진 반응은 어쩔수가 없어요. 하지만 초특급미세반응만 하는단계로 낮출수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님의 자존감을 올리셔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새로운 자신이 된다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천천히 돌을 튼튼히 쌓아서 아무도 무너트릴수없는 탑을 만드세요. 그러면 변화하시는겁니다...힘내세요... p.s. 차단리스트내용도 안보시고 안만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보게되면 사람많은곳에서 오지못하도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