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atemonday·3년 전
요즘 삶이 힘든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올려요.장문입니다.저는 나름 힘든 삶을 살아왔습니다.어릴 적에는 부모님의 맞벌이로 맡겨진 친가쪽의 사랑은 커녕 냉대만 받고 사랑받는 동생을 보며 외롭게 자라고,부모님의 이혼에 빚을 갚고 돈이 없는 우리 엄마,나,동생을 위해 제가 맏딸로서 가장 역할을 해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다ㄷ 정신병원에 들어가고,돈을 벌기위해 미친듯이 그림 그리기에 매진하다 결국 증오와 자기혐오로 인해 평생의 친구였던 그림 그리기를 잃고,근 4년간 청춘은 즐기지도 못하고..그렇게 살다보니 사는게 그냥 자동 전투 게임처럼 무의식적으로 고통을 동반한채 흘러가더라고요.사랑을 받기 위해 착한 아이로 살아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짓만 하고 다닌지도 4년이 다 되어갑니다.그리고 정말 고마운 한 선생님을 만나서 이제 겨우 치료하고 있어요.최근 많이 나아져서 많은 걸 느낍니다.
저는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짓을 하고,말 잘듣고,순종적으로 사는게 착한 건줄 알았어요.근데 그건 그냥 ***더라고요.최근 다시 ***로 살다가 이렇게 살면 안 될것같다는 기분에 내일부터라도 나를 위해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습니다.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했지만,나를 위해 무언가를 행하는 것이 삶에 있어 최고의 미덕이었어요.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에만 용납가능하지만요.
제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쓴 이유가 뭐냐면 내일부터라도 축 쳐지고 사람들이 만만하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가 아니라 당당하게 사는 ***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으로 살고 싶어요.이제 남을 위해 저 자신을 버리는 짓은 하고싶지 않아요.이렇게 글을 올리고 내일 학교 갈 때 한번 다시 읽어보면 잘 지낼 수 있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깡을 키우기위해 한 번 올려봅니다.제가 내일 아름답게 학교에서의 금요일을 마무리하길 기대하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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