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를 몇 주 전에 처음 가입했어요. 그리고 나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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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reePark
·7년 전
마카를 몇 주 전에 처음 가입했어요.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을 해오고 있네요. 응원도 받고, 하면서 댓글도 달고요. 아, 심지어 어떤 분은 카톡으로 연락도 하고 만나서 함께 밥까지 먹었어요. 그런데 가입 초창기에 제가 응원했던 분들의 대부분은 마카를 하지 않거나 아주 가끔 들어오는 듯 해요. 소식이 뚝 끊겨버린 오랜 친구의 등을 바라보는 듯한 그런 감정을 느껴요. 그들은 무엇이 공허했으며,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여기에 왔는지, 난 왜 그들을 바라보며 서있는지. 마카는 그런 곳이어야 하겠죠. 힘들고 괴로울 때 잠깐 들러서 쉬는 곧은 나무의 그늘 같은, 그런 존재요. 그늘에서 다시 나와 햇볕을 마주하고 그늘은 잠시 잊어버려야 하겠죠. 잘하겠지, 잘해내고 있겠지 하며 그들의 등을 바라보면서도, 다시 또 와주어서 얘기를 나눴으면 하는 양가감정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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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i
· 7년 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뭐랄까, 저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 짧게나마 만났던 몇몇 분들이 이 곳을 떠나시는 것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이 잘 해결되신걸까... 마카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하는 그런 순수하게 궁금한 것들요. 짧은 인연이지만 제가 느낀 정이 깊었던건지, 한 편으로는 늘 행복하셔서 오지 않으셨으면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공감가서 적다 보니 말이 많아졌네요..ㅠ 제가 여기 남아 할 수 있는 일은 인생의 목표를 찾아 떠나가신 분들의 미래를 응원해드리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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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글쓴이)
· 7년 전
@!d5dc4972d58a4721d70 아뇨. 댓글로 따뜻한 카카오 한 잔 하며 톡하자고 하는 거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