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과몰입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연예인에게 과몰입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jhjhj12
·3년 전
한달 정도 전쯤부터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연예인 한명한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봐서 재밌고 보기 좋으니까 빠져들었는데, 감정이입이 너무 심하게 된것 같아서 힘이 듭니다. 몇일 전에 그 연예인이 새벽 개인방송에서 자기는 너무 팬을 사랑하고 우리는 같은 마음이니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식의 말을 하면서 울먹이는데 속된말로 현자타임이라고 하는게, 그 순간 지금 하는 이 저쪽딴에는 '소통'이라고 하는게 실제로는 정말 아무의미가 없구나 하는 기분이 들면서 허탈감이 팍 오더라구요. 내가 저사람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내가 저사람한테 의미가 되는 말을 해줄수도 없고, 그냥 이 사이에 뭔가 의미있는건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제가 현실에서 마음줄 곳을 못찾으니까 저런 허상같은거에 매달리는 걸텐데, 의미없는 상대와 감정에 목메이는 제가 너무 싫고 끔찍합니다. 근데 전 꼭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서 , 그니까 한순간의 그 강렬한 감정을 갖고 싶어서 난리가 난 사람같아요. 하루종일 그 연예인 생각만 나니까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제가 어쩌다가 절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서 너무 화가나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부끄러워답답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공허해외로워실망이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eterquinn
· 3년 전
일단 특정 연예인을 좋아하고 팬이 되는게 그리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마다 관심갖는 분야가 다르잖아요. 어떤 사람은 피규어 모으는데 취미가 있고, 어떤 사람은 게임씨디를 모으는데 돈과 시간을 할애하죠. 이게 어떻게 보면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은 아닙니다. 게임한다고 해서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피규어 모은다고 학위가 나오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냥 관심이 가고 재밌고 흥미있어서 하는 행동입니다. 연예인 좋아하는 것도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할게 없어요. 취미나 관심사는 시간이 지나면 그 열정이 전과 같지 않고 흥미를 잃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 할 때 공도 사고 라켓도 사고 옷도 사지만 대부분 입문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창고에 처박아 둡니다. 연예인에 빠졌다가 현타가 왔다면, 처음에는 열정을 가졌으나 이제는 흥미를 잃어버린 테니스라는 취미와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요. 아마 자연스럽게 또 다른 관심사가 생기고 거기에 또 몰두하게 될 거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deep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가볍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