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힘들 때면 혼자 상담하는 상상을 하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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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정말 힘들 때면 혼자 상담하는 상상을 하곤 해요. 앞엔 아무도 없지만 그냥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 상황, 생각, 감정 등을 얘기해요. 그럼 거짓말같이 좀 나아지고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속시원히 외친거마냥 답답한 것도 좀 사그라들어요. 더불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실상은 내가 나한테 털어놓고 또 다른 내가 위로해 주며 셀프 상담을 하는 게 되겠지만요. 그래도 이 힘듦을 주변에 말하면 또 상처받을 것 같기도 하고 내 약점이 될 수도 있으니 사람에겐 굳이 공감받으려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제가 다른 카페나 이곳을 애용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럴땐 익명이 참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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