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자살충동이 들어요

Question

전에도 이런저런 상처와 고민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약간 있었는데 요즘 들어 더 많이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하지만 죽고싶지는 않아요 제가 자살하고 슬퍼하실 부모님 생각에 너무 마음이 찢어집니다
근데 잘 지내다가도 아무렇지 않다가도 자꾸만 자살 충동이 들어요 살아있는게 아무 의미 없고 무기력하고 미래도 다 필요없고 왜 살고있나 살아서 뭐하지 이런생각만 들고 그 생각이 자꾸 이어지면서 어떻게 자살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상상까지 하고있고 자살에 관한 기사나 이야기들을 접할때도 남일같지않고 저를 대입해서 생각하게되고 ..
어떻게하면 죽는다 이런것을 자꾸 기억해두고..
상상만으로 저를 이런저런 방법으로 몇번이나 죽였는지 모르겠어요 죽고싶지 않은데 살고싶어서 어떻게든 우울감을 이겨내보려하고 지워보려 다른일을하면서 잊어보기도하고 글로 써보기도하고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방법도 참고해보고 많이 노력하고있는데 최근들어 더 자살충동도 심하고 무기력함과 의미없다는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힘들고 걱정됩니다. 제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심하다해서 무섭기도하고 걱정되기도해서 약만큼은 먹고싶지않지만 지금으로선 방법이 약뿐인가 싶기도 하네요 .. 어떻게 해야할까요..

Accepted Answer

그냥 살지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오랜 만에 비가 오고 있네요.
📖 사연 요약
 요즘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게도 죽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일어나고 왜 사는지와 살아서 뭐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울하고 무기력감을 느껴지는가 봅니다. 마음이 일어나는 대로 실행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 그런 마음이 일어나니까 상상도 여러 번 하셨구요. 반대로 극복해 보려는 노력도 많이 해 보셨네요.

🔎 원인 분석
 무기력감이 일어나니까 사는 게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건지,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의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무기력감이 드는 건지 무엇이 먼저일까요?
 마카님의 첫문장에서 우울증은 상처와 고민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상처를 받고 이를 치유하지 않았거나 고민이 있는데 풀어내지 않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해소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거나 하면 우울해진다는 말과 같은 내용일까요? 마카님은 우울의 원인을 알고 계신 듯합니다. 원인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여러 가지 궁리를 해 보았으나 방법을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이 우울을 극복했던 비법들을 참고하여 따라해 보는 노력도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이런 저런 노력들이 다 소용없고 의미없고 마카님에게 맞지 않아 좌절스럽고 무기력하게 됩니다. 이젠 더 이상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노력은 하기 싫어지는 것이지요. 나에게 에너지가 남아있다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차라리 에너지가 바닥이 된다면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는 무의식적인 처방이 있지 않았나 싶어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은 우울하고 무기력하지만 아직 희망을 잃지 않았고 기대를 안고 이 글을 올리셨습니다. 내가 죽으면 슬퍼할 부모님 생각에 실행을 멈추게 됩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내가 사랑 받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쉽게 실행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마카님은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우울감을 이겨 보려고도 했고 우울감이 없는 것처럼 외면해 보기도 하고 그것도 잘 되지 않아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우울감이 내게 없는 것처럼 잊어보려고도 하셨군요. 다른 사람들이 했던 방법을 따라해 보기도 하셨구요. 글을 써 보기도 했다고 하는데 글을 쓰는 방법을 저는 추천합니다. 글을 쓸 때에 내용에 따라 도움이 되는 방식이 있긴 합니다만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마카님이 여태 해 본 노력들은 글쓰는 것을 제외하면 우울감을 대하는 관점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우울감을 투쟁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고 물리쳐야 할 어떤 대상, 쉬운 말로 내편이 아닌 다른 편(적군)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우울감은 내가 싸워서 이겨내야 할 어떤 것으로 대하고 있는 듯한데 우울감도 나를 살리기 위해 찾아온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울감을 지워보려 한다거나 잊어보려고 하는 방법도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우울감을 대할 때 적용해 보면 우울감을 더 키우는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즉 여태 해 오던 방법과는 정반대로 또는 전혀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는 방법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떠오르는 대로 적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희망적인 말을 들려줍니다. 글로 적는 것이지요. 우울감과 친구인 듯이 대화하듯이 쓰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세세하게 씁니다. 그러고 나서 평소에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말을 꼭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예를 들면 “지금도 잘하고 있어. 이 정도면 괜찮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잘 산다는 것에 대한 기준을 낮추고 작은 일에도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글로써 전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이고 관계적이어서 혼자서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관계를 통해 치유되는 속성이 있으므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마음 속 깊은 생각과 감정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상담도 좋습니다.

Answer

1성형을하고 자신감업되고 밖으로 나가기
2애인을 사귀기(혹은 채팅어플로 대화라도 하기)
3노래방에서 소리 꽥꽥 질러대기

.....이상 제가 우울할때 나름 해결책이었어요. 미래가 막막하신거잖아요? 다른걸로 푸셔야해요

Answer

지금 글을 타인인 제가 봤을때는 일부분 부정적인 생각으로 목표를 잡아서 버티시는거 같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목표를 만드세요. 이룰수있는것으로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기간은 관계없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속으로 자랑스러워 할만한것을 하셔도 되지만 주위에 간단하게 알수있는 형식으로 잡으셔도 됩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하면서 긍정적인 계획을 만드시고 실천하세요. 일부 부정적인계획이지만 일부실천하는 모습이 보였으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서 실행하시는것은 작지만 더 빠르고 금방 효과가 날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도 건전하게 풀어내시구요. 약도...상담하시는분께 계획을 만들어서 실천할 경우 약을 먹어야하는정도인지 아닌지 확인하시고 진행을 해주세요. 그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걸음씩 이동하세요.
그럼..계획대로 진행이되면 변한모습을 보실겁니다..그리고..한번 검은색으로 물들었으면 다시는 흰색이 될수없습니다. 하지만 흰색에 절대로 아주가까운회색은 만들수 있습니다. 물량공세로 덮어버리면 흰색이지만요.. 그러니 힘내세요. 변하실수있어요. 화이팅입니다.

Answer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시면서 어떻게 빠져죽을까 방법을 찾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저 안전한 땅에 닿을 수 있을까 눈을 돌려 방법을 찾아보세요
혼자 찾을수 없으면 상담을 통해서든 도움을 꼭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Answer

지금 나이로는 하고싶은게 많으니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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