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안좋은 일을 겪으면 그것들과 관련된 건 아예 쳐다보기가 싫어요 접하게 되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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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비공개
2년 전
좀 안좋은 일을 겪으면 그것들과 관련된 건 아예 쳐다보기가 싫어요 접하게 되더라도 되게 껄끄러워요 찔린다고 해야하나 괜히 안좋거나 싫은 기억이 생각나서 좀 보는게 거부감이 들어요 자꾸 이런 성격때문에 시야가 더 좁아지는 거 같은데 왜이러는걸까요 자꾸 안좋은 일 겪었다고 관련된거 까지 싹 치워버리면 남는게 없는거 같은 기분..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7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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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삶의 반경이 너무 좁아지지 않도록...
#불안 #거부감 #기억 #회피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무언가 힘들고 껄끄러운 일을 겪고 난 후에는 그 일이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것들로부터 불편감을 느끼고 피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그 일과 관련된 특정 상황일 수도 있고, 몇몇 사람들일 수도 있고, 혹은 어떤 물건일 수도 있고요. 제가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나의 마음에 거부감, 불편감 등을 받아들이고 적절히 견디어내기보다는 가능하면 피하거나 다른 곳으로 주의전환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시다보니 그러한 고민이 생겨나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도 ‘시야가 더 좁아지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기억만, 원하는 상황만 마주하며 살면 얼마나 편할까 싶지만, 그렇다고 원치 않는 상황을 몽땅 피하려고만 하면, 마카님의 말씀대로 우리의 삶의 반경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결국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결국 맞닥뜨렸을 때, 높은 강도의 불안을 느끼고 지나친 두려움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닌 것도 알겠지만, 막상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다보니 마음의 갈등이 생기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중요한 것은, 마카님께서 이미 이러한 대처 방식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스스로 인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다만,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 동안에 내가 선택해왔던 방법, 즉 ‘효과적으로 회피’하는 방식이 좀 더 익숙하신 것 같아요. 흙이 담겨있는 투명한 잔에 물을 가득 부어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에는 물과 흙이 뒤엉켜 흙탕물이 되고 물은 금새 불투명하게 변하게 되지요. 하지만 잠시 두면 결국 흙은 가라앉고 맑은 물만 남습니다. ‘불편한 상황’이라는 것은 흙과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지요. 그렇다고 그 흙을 없애는 것만이 올바른 방식일까요? 어느 정도 불확실감, 불편감은 우리의 삶에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적절히 감수하고(없애거나 피하려하지 말고) 대신 맑은 물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대처하시는 연습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삶의 과제나 불편함, 당면하고 싶지 않은 상황 등에 그 동안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해왔는지를 살펴보고, 그러한 대처 방식을 선택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하여 이야기해봄으로서, 그러한 방식의 장단점 등에서도 살펴보고, 보다 다른 선택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Sirius01
2년 전
맞아요 트라우마까진 아닌데 쳐다보기도 힘든 느낌...
nonoriri
2년 전
관련된것까지 지워버리면 남은게 없을꺼같은 기분이시면 그안좋은일만 개별적으로 확정을 지어서 지워버린다 하고 생각하시는건 어떠신가요? 그럼남아있는게 생각이상으로 많으실꺼같으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