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살고 싶은데 너무 괴로워서 죽고 싶어요
살 수만 있다면 괜찮을 수만 있다면
너무 너무 잘 살고 싶은데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아프게 할 수 없는데
너무 괴로워서 죽지 못해 사는 것 같아요
요즘은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불안하고 괴롭고 힘들어요...
근데 이런 약한 소리 하는 걸 제 스스로가 싫어해요. 괜히 어린 애 투정 부리듯.. 인 것 같아서요.
상담을 받자니 금전적인 부담이 크고
직장에서는 업무 과다, 상사는 자주 소리를 지르고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들을 아주 쉽게 뱉습니다.
혼자 타지생활 중이어서 친구들 못 만난지도 오래 됐고 가족들은 한 달에 2번정도 봐요.
최근에는 가장 가깝고 소중했던 사람도 잃었네요..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미 나는 죽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제 죽음으로 긴 세월 고통 속에 살아갈 가족들 생각해서라도 죽을 수가 없거든요.
남들 다 힘들게 살아가니까 다 이겨내야 하는 거라고 그만두면 안된다고 꾸역꾸역 다 참으며 살고 있는데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요즘은 내일이 싫고 오늘은 아쉬워서 안자는 건지 잠도 잘 못자고 생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마음..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가 없어요.
우울은 자꾸 깊어져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