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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약간 번아웃 증후군인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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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외국) 대학에서 쫓겨나서 3월 중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중국어 공부하고 있었어요. HSK 3, 4급 따고 5급 공부하고 있어요. 중국어가 싫은건 아니예요, 오히려 중국어 좋아해요, 근데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특별한 경우 아니면 집 안 나가고 집에서 계속 인강 듣고 있어요. 지금까지 거의 9달동안 계속 중국어 공부하고 있다는건데 솔직히 진짜 슬럼프 올때도 있고 지겨울때도 있어요.. 진짜 가끔씩은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그리고 또 시간 관리도 잘 안될때가 좀 있어요. 저도 취미 생활도 하고 싶긴한데 요즘은 그냥 중국어에 쫓겨서 사는 기분이예요... 중국어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기도 하고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게 감사하지만 그래도... 좀 기분이 복잡하긴 해요 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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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2liv
· 3년 전
저도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서 수업을 듣게 되어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힘들게 타지로 유학을 갔는데 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쳐지는 상황이 참 절망적이셨겠죠... 다만 다행인것은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것을 찾아 배우고자하는 의지가 강하셨다는것입니다. 한편으로는 학업이 중간에 끊겼음에도 핑계를 찾아 불만하시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무언가를 하시고 싶어 고민하시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번 아웃은 님이 그동안 ‘태웠’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바쁘게 속을 채워 오신 것이겠지요. 오늘은 그냥 쉬세요. 스스로 다그치지 말고 나가서 맥주한잔 사 드시면서 차근차근 앞으로 뭘 해볼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해오신것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는 시간. 정리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